[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엔젯이 영국 산업용 잉크젯 제어 전문기업 메테오 잉크젯(Meteor Inkjet Ltd.)과 멀티노즐 정밀 토출 기술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MOU를 통해 대면적 기판 리페어 공정에서 요구되는 처리 속도, 재현성, 노즐 동기화 성능을 확보하기 위한 멀티노즐 플랫폼을 구축한다. 협약에 따라 엔젯은 멀티노즐 하드웨어 설계, 메테오 잉크젯은 노즐 제어 및 동기화 소프트웨어 개발을 담당한다.
또한 업무협약을 통해 대면적 리페어 공정 처리 속도와 편차 제어에 한계가 있었던 단일 노즐 구조에서 멀티노즐 병렬화로 전환해 유리기판·PCB(인쇄회로기판) 리페어 라인이 요구하는 장비 수준의 처리량 확보와 공정 안정화를 목표로 한다.
멀티노즐 기반 병렬 토출 구조 구현을 통해 유리기판 및 PCB 리페어 공정에서 단위 시간 결함 대응량을 높여 처리 효율을 확대하는 효과도 기대된다. 멀티노즐 제어 기술 확보 시 EHD(전기유체역학) 기술의 양산 라인 적용 요건을 조기 충족하기 때문에 공정 장비 투입에 필요한 검증 기간과 적용 일정을 단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엔젯은 MOU를 기점으로 정밀 토출 기반 리페어 장비의 대면적 공정 대응력을 높이고, 양산 라인 적용 범위를 확장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유리기판·PCB 리페어 장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신규 고객군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엔젯 관계자는 "멀티노즐 제어를 통해 EHD 기술을 양산 라인에 적용하기 위한 조건 충족 시점을 앞당겨 투입 일정을 단축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와 함께 유리기판·PCB 리페어 공정에서 대응가능 물량도 대폭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메테오 잉크젯은 산업용 정밀 토출 정보기술(IT)·소프트웨어·공정 솔루션 공급기업으로 세계 최대 수준의 멀티노즐 제어 및 동기화 기술을 보유 중이다. 전 세계 40여개국 이상의 제조 대기업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엡손(EPSON), 코니카 미놀타(KONICA MINOLTA), 교세라(KYOCERA), 리코(RICOH) 등 다수의 글로벌 기업과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엔젯은 메테오 잉크젯과 협력해 멀티노즐 기술을 실제 제조 장비 및 공정에서 구현하기 위한 기능 연동, 테스트, 시뮬레이션, 최적화 작업을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기술 검증 이후 상업화를 위한 추가 파트너십까지 협력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nylee5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