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리보핵산(RNA) 기반 유전자치료제 개발 전문기업 알지노믹스는 자사가 개발 중인 항암 신약 'RZ-001' 임상연구 과제가 국가신약개발사업단(KDDF)의 '2025 국가신약개발사업 우수과제'로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RZ-001은 교모세포종(GBM)을 적응증으로 개발 중인 퍼스트인클래스(First-in-class) 신약 후보물질로, KDDF의 국가신약개발사업 중 '신약 임상개발 지원' 과제에 선정된 바 있다. 해당 과제는 임상 1/2a상 시험으로, 안전성과 초기 유효성 탐색을 목적으로 진행 중이다.
알지노믹스는 지난 5일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유럽종양학회 아시아(ESMO ASIA) 학회에서 RZ-001의 임상 중간 결과를 발표했으며, 우수한 안전성과 함께 긍정적인 초기 유효성 신호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특히 RZ-001은 현재 개발 중인 교모세포종 및 간세포암(HCC) 적응증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희귀의약품(Orphan Drug) 및 패스트트랙(Fast Track) 지정을 받은 상태다. 또한 간세포암 임상시험에서 병용 투여되는 '아테졸리주맙(atezolizumab)'과 '베바시주맙(bevacizumab)'을 각각 로슈(Roche)와 셀트리온(Celltrion)으로부터 무상 공급받는 임상 협력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성욱 알지노믹스 대표는 "알지노믹스의 플랫폼 기술이 적용된 항암제 RZ-001의 임상시험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고, 의미 있는 데이터가 도출되고 있다"며 "RZ-001의 상업화를 가속화해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알지노믹스는 지난 9일, 10일 양일간 일반청약을 진행해 증거금 약 10조 8400억 원을 모은 바 있으며, 오는 18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 예정이다.
nylee5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