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NC의 외야수 송승환이 현역 생활에 마침표를 찍기로 결정했다.
구단은 17일 공식 발표를 통해 "송승환 선수가 현역 은퇴 의사를 밝혔고, 구단은 선수의 선택을 존중하기로 했다"라고 전했다.

NC에 따르면 송승환은 지난 14일 구단에 개인적인 사유를 이유로 은퇴 의사를 전달했으며, 내부 논의를 거쳐 그의 결정을 받아들이는 방향으로 정리됐다. 비교적 이른 나이에 그라운드를 떠나게 됐지만, 선수 본인의 강한 의지가 반영된 결정이었다.
서울고 출신의 송승환은 2019년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두산의 2라운드 19순위 지명을 받으며 프로 무대에 입성했다. 이후 두산에서 커리어를 시작해 2023년 2차 드래프트를 통해 NC 유니폼으로 갈아입으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두산 소속으로는 2019년과 2022년, 2023년 세 시즌 동안 43경기에 출전했고, NC 이적 이후에는 최근 2년간 16경기에 모습을 드러냈다. 1군 통산 성적은 59경기 출전, 타율 0.225, OPS(출루율+장타율) 0.558을 기록했다. 출전 기회가 많지는 않았지만, 매번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올 시즌 퓨처스리그에서는 초반부터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쳤다. 3월에는 8경기에서 12안타를 몰아치며 타율 0.429를 기록했고, 4월에도 월간 타율 0.318로 꾸준한 타격감을 유지했다. 퓨처스리그에서는 충분히 경쟁력을 보여준 셈이다.
다만 1군 무대에서 자리를 잡는 과정은 쉽지 않았다. 4월 1군에 콜업된 이후 5경기에서 4타수 1안타에 그쳤고, 이후에도 기회는 제한적이었다. 5월에는 3경기에서 각각 한 타석씩만 소화했으며, 7월 22일 KT전이 그의 마지막 1군 출전 경기로 남았다.
NC는 "송승환은 은퇴 이후 일본에서 새로운 야구 인생을 준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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