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설제 살포 등 선제적 대응 지시
기관 협업 및 제설 공백 방지 강조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나병주 인턴기자 = 행정안전부가 이번 주말 예보된 대설에 대비해 관계기관과 제설 대책을 점검했다.
행안부는 김광용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주재로 관계기관 제설 대책 점검회의를 열고, 강설 시 신속한 제설과 교통 혼잡 최소화를 위한 대응 체계를 논의했다고 11일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밤부터 12일 오후까지 강원 산지와 동해안을 중심으로 3~8cm, 많은 곳은 10cm가 넘는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됐다. 또한 12일 아침 기온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0도 이하로 떨어져 쌀쌀한 날씨가 예상된다.
13일 오전부터 밤사이에는 중부내륙 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1~3cm 수준의 강한 눈이 예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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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서울 전역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4일 밤 서울 은평구 한 주택가에서 눈길에 차량이 정체되고 있다. 2025.12.04 choipix16@newspim.com |
13일 기준 예상 적설은 수도권의 경우 경기 북부·남동부 3~8cm, 서울·인천·경기 남서부와 서해5도 1~5cm, 강원 내륙·산지 5~10cm 등이다.
충북 중·북부는 3~8cm, 충북 남부와 전북 동부, 경북 북부 내륙과 북동 산지, 경남 서부 내륙, 제주도 산지 등에도 1~8cm가량 눈이 내릴 것으로 관측됐다.
김 본부장은 회의에서 지난 4일 퇴근 시간대 수도권에 집중된 눈으로 시민 불편이 컸던 사례를 언급하며 재발 방지를 강조했다.
강설이나 도로의 살얼음이 예상될 경우 제설제 효과와 지속 시간을 고려해 사전 살포 시기를 신속히 결정하고, 출퇴근 시간대에는 취약 구간을 중심으로 제설 자재를 미리 배치할 것을 지시했다.
또한 지역과 도로의 경계 구간에서 제설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기관 간 협업 체계를 재점검하고, 제설 상황을 인접 지방정부와 도로관리청에 실시간으로 공유하도록 요청했다.
비닐하우스, 축사, 노후 건축물 등 적설취약구조물과 시장, 공연장, 체육관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해서는 필요 시 접근을 통제하는 등 긴급 조치를 병행하기로 했다.
행안부는 재난문자와 자막방송 등 이용 가능한 수단을 최대한 활용해 국민에게 강설 정보와 행동 요령을 지속적으로 안내할 방침이다.
김 본부장은 "중앙 및 지방정부는 강설로 인한 피해와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선제적이고 신속한 대응체계를 유지하겠다"며 "국민 여러분께서도 기상정보를 자주 확인하며 강설 예보 시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내 집 내 점포 앞 눈 치우기 등 안전확보를 위한 행동요령 실천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lahbj11@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