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착장서 70건 적발돼 최다 기록
서울시에 보완 및 관리 강화 요청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나병주 인턴기자 = 행정안전부는 올해 한강버스 운항 과정에서 빈번히 발생한 고장과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지난달 21일부터 26일까지 민·관 합동점검을 실시한 결과, 총 120건의 위반 및 미흡 사항이 확인됐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점검에는 행안부를 비롯해 기후에너지환경부, 해양수산부, 경찰청, 소방청, 해양경찰청, 서울특별시 등 10개 기관과 민간 전문가가 참여했다. 점검 대상은 한강버스의 항로 28.9㎞, 선박 7척, 선착장 7곳, 비상대응체계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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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16일 한강버스가 서울 송파구 잠실선착장 부근 강바닥에 걸려 멈춰있다. [사진=뉴스핌DB] |
점검 결과 ▲규정 위반 28건 ▲유지관리 미흡 39건 ▲개선 권고 53건이 적발돼 총 120건을 기록했다. 점검 대상 중에는 선착장이 70건으로 가장 많은 적발 횟수를 기록했고, 항로 26건, 선박·비상대응 각각 12건으로 뒤를 이었다.
규정 위반 사례로는 운영기관과 자치구 간 상황전파체계 미비, 밀폐공간 안전관리 절차 미수립, 산업안전보건 관리감독자 미선정 등이 지적됐다. 또한 선착장 주변 콘크리트 구조물과 식생 매트 일부가 유실돼 하천시설물 유지관리 규정도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다.
유지관리 미흡 사례로는 하천 바닥의 형상 변화 우려 구간(잠실·옥수·압구정) 관리방안 미비, 선박 방폭등과 화재탐지기 고장, 항로표지 불량 등이 포함됐다.
아울러 정부는 안전 확보를 위한 개선 권고도 제시했다. 주요 내용은 선장과 구조대 간 비상연락망 활용훈련 강화, 등부표 위치 조정 및 누전차단 조치, 교량 표지 개선, 한강버스 항적 운영 교육 통일 등이 있다. 또 교각 인근 수상레저 금지구역 지정 검토, 조타실 모니터링 시스템 도입도 권고됐다.
행안부 관계자는 "점검 결과를 서울시에 통보해 미흡사항을 즉시 보완하도록 하고, 시민들이 한강버스를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서울시에 안전관리 강화 방안 마련을 요청하는 등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lahbj11@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