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에스엔시스가 시장 및 선종 다변화 전략을 통해 성장 속도를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신한투자증권 이지한 애널리스트는 11일 보고서에서 "중국 조선소향 중소형 선박 시장으로의 확장을 통해 수주와 건조물량 증가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며 "국내에서도 한화오션의 수주 물량 증가가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에스엔시스의 선종별 매출 비중은 LNG선이 50~55% 수준으로, LNG선 발주 증가에 따라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 회사는 선종 다변화 전략을 추진 중이며, 이에 따라 제품 공급 선종이 다양화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에스엔시스는 선박의 전 생애주기(Life Cycle)에 걸친 토탈 솔루션 공급업체로, 파워솔루션(해양·육상 배전반), 에코솔루션(친환경 연료공급 및 평형수처리시스템), 운항제어솔루션(선박 운항 관리 플랫폼), MRO솔루션(유지보수·개조)을 아우르고 있다. 회사는 서비스 선종 확대와 함께 중국을 중심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장하고 있으며, 해양뿐 아니라 육상 플랜트 배전반 시장으로도 진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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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스엔시스 로고. [사진=에스엔시스] |
생산능력(Capa) 확장도 본격화된다. 에스엔시스는 2028년까지 생산능력을 현재 대비 약 2.5배 증대할 계획이다. 부산 에코센터 2공장은 2026년 2월 착공해 연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완공 시 전체 생산캐파는 약 2000억 원대 초반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평택 배전반 공장 증설도 추진 중으로, 향후 반도체향 육상 배전반 물량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는 최근 상장 이후 주가 조정으로 부담이 완화된 상황이다. 다만 중국 시장 및 선종 확장 속도, 고객사 다변화 성과가 향후 주요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현재 삼성중공업 매출 비중이 60% 수준이며, 한화오션 수주 증가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y2ki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