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멕시코, 중국 등의 수출허브로 사용되면 안 돼"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이 중국을 향해 '관계 안정'을 내세우면서도 실질적으로는 교역 축소와 우회 수출 차단을 동시에 겨냥한 압박 수위를 끌어올리는 모습이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협상을 이끌고 있는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중국과의 무역은 균형을 이뤄야 하며, 아마도 더 작아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리어 대표는 "미국의 대중국 상품 교역이 약 25% 감소했으며, 이는 올바른 방향"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그리어는 폴리티코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내년에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에서 탈퇴하기로 결정할 수도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리어는 5일 공개 예정인 폴리티코 백악관 취재 책임자인 대샤 번스와의 팟캐스트 인터뷰에서 "대통령의 입장은, 좋은 거래일 때만 유지한다는 것"이라면서 "우리가 USMCA에 검토 기간을 넣은 이유는 필요할 경우 개정하거나, 재검토하거나, 또는 탈퇴하기 위함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캐나다와 멕시코와 각각 별도로 협상해 협정을 두 부분으로 나누는 방안을 거론하며, 이번 주에 트럼프 대통령과 그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했다고 덧붙였다.
같은 날 워싱턴에서 열린 한 콘퍼런스에 참석한 그리어는 미국이 중국과의 관계에서 안정성을 원한다고 강조하면서, 동시에 "캐나다와 멕시코가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다른 국가들의 수출 허브로 이용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백악관, 캐나다 정부, 멕시코 정부는 로이터의 논평 요청에 즉각 응답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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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사진=로이터 뉴스핌] |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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