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전 확대 가능성 제기
주한이란·이스라엘 대사 잇따라 기자회견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미국과 이스라엘, 이란 간 군사 충돌이 7일째 이어지면서 전선이 중동 전역으로 확대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미국이 쿠르드족 지상군의 참전을 사실상 지지하고 나선 가운데 이란과 이스라엘은 서울에서 외교전을 벌이기도 했다.
6일(현지시간) AP통신, CNN 등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로이터통신 인터뷰에서 쿠르드족의 이란 공격 가능성에 대해 "그들이 그렇게 하려는 것은 훌륭한 일이며, 전적으로 찬성한다"고 말했다.

미 중부사령부는 드론 운반선을 포함해 30척 이상의 이란 선박을 파괴했으며, 이란이 공격을 피하기 위해 지하 깊숙한 곳에 지은 미사일 도시에 '벙커버스터' 수십 발을 퍼부었다.
이스라엘은 군사작전이 '다음 단계'로 진입했다고 선언하며 군사작전 확대를 시사하기도 했다. 에얄 자미르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은 "이란 정권과 그 정권의 군사 역량을 더욱 해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NBC 인터뷰에서 "우리는 휴전을 요청하지 않는다"며 미국과의 협상 가능성을 부인하고 강경 대응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중동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서울에서는 이란과 이스라엘이 각각 기자회견을 열며 외교전을 벌이기도 했다.
사이드 쿠제치 주한이란 대사는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이란에서 벌어지는 일은 세계적 위기이자 긴장"이라며 한국이 분쟁을 멈추기 위해 좀 더 역할을 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공격에 침묵한다면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에 전쟁하는 것에 동의한다고밖에 해석할 수 없다"며 "현재 불법적이고 전면적인 공격이 있어 어떤 협상 테이블에도 앉을 수가 없다"고 했다.

반면 라파엘 하르파즈 주한이스라엘 대사는 같은날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군사작전에 대해 "이란의 핵개발 시설과 탄도미사일 제작을 무력화하는 것뿐만 아니라 이란의 무고한 시민이 원하는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hyun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