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아마존(NASDAQ: AMZN)이 미국 필라델피아와 본사 소재지인 워싱턴주 시애틀 두 도시에서 생활용품을 30분 내 배송하는 '초고속(Ultrafast)' 서비스를 시험 운영한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마존은 이날 성명을 내고 신선식품과 일반의약품을 포함한 수백 종의 생활용품을 대상으로 초고속 배송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배송료는 13.99달러에서 시작하며, 프라임(Prime) 회원은 3.99달러로 할인된다.
회사는 해당 서비스를 위해 "특수 소규모 시설"을 활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아마존은 과거에도 도시형 소규모 물류거점을 기반으로 편의점·약국 판매 품목과 유사한 재고를 구성해 초고속 배송 실험을 이어온 바 있다.
대표적으로 2014년 출시한 '프라임 나우(Prime Now)'는 일부 상품에 대해 1시간 내 유료 배송과 2시간 내 무료 배송을 제공했다. 단, 별도 앱과 웹사이트를 통해 주문해야 했으며, 해당 플랫폼은 4년 전 폐지됐다. 현재는 일부 지역에서 아마존 메인 앱과 사이트를 통해 여전히 빠른 배송을 이용할 수 있다.
월마트와 타깃 등 경쟁 소매업체들은 고객이 온라인으로 주문한 상품을 인근 매장에서 직접 수령하도록 하는 방식을 강화하며 속도 경쟁에 나서고 있다. 아마존은 물리적 매장 기반이 적어 이 분야에서 불리한 측면이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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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아마존 배송기사가 상자를 들고 가는 모습. [사진=블룸버그] |
wonjc6@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