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의 혁명을 민주화 운동으로 공식화"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법 개정 등 추진 예고
[서울=뉴스핌] 지혜진 배정원 기자 =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2·3 비상계엄 사태 1년을 하루 앞둔 2일 "세계가 인정한 빛의 혁명을 민주화 운동으로 공식화하겠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12월 3일을 민주화 운동 기념일로 지정하는 법률 개정에 착수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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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11.27 pangbin@newspim.com |
그는 "불과 1년 전 대한민국은 민주주의 심장부가 무너질 뻔한 벼랑 끝에 서 있었다. 그날 대한민국을 지켜낸 힘은 제도도 권력도 아닌 바로 주권자 국민이었다"고 했다. 이어 "불법 계엄과 내란의 위협에 맞서 언론은 침묵하지 않았고, 양심 있는 군인들은 명령보다 헌법을 선택했다. 국회는 민주공화국을 지켜낸 마지막 방파제가 됐다"고 치켜세웠다.
김 원내대표는 "세계도 이 역사적 순간을 똑똑히 기록했다. 외신들은 12·3 계엄을 쿠데타 민주주의에 대한 중대한 위협으로 규정했고, 국민의 평화적 저항을 집중 조명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법 등 관련 법률을 정비하겠다고 했다.
김 원내대표는 "국민이 지켜낸 민주주의를 국가의 이름으로 또렷이 새기겠다"며 "그 정신이 다음 세대에서도 흔들림 없이 이어지도록 만들겠다"고 했다.
또한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2026년도 정부 예산안이 여야 합의로 통과된 데 대해 "국민성장 펀드, 지역 사랑 상품권 등 핵심 국정과제 예산도 모두 그대로 통과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합의는 민주당이 민생 회복과 미래의 성장을 반드시 이뤄내겠다는 의지로 협상장을 끝까지 지켜낸 결과"라며 "이제 중요한 건 집행"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이 체감하는 예산, 국민의 삶을 바꾸는 예산이 되어야 합니다. 민주당이 끝까지 책임지겠다"고 덧붙였다.
heyji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