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공식 계정 사진·영상 무단 도용"
"국민 여러분께 각별한 주의 요청"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대통령실이 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이재명 대통령을 사칭하는 가짜 계정들이 확인됐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전은수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들 계정은 프로필에 '제21대 대통령' 직함과 성명을 사용하고, 대통령 공식 계정의 사진·영상을 무단 도용하고 있다"며 "단순 사칭을 넘어 금품을 요구하는 등 범죄 정황도 포착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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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동·아프리카 순방을 마치고 전날 귀국한 이재명 대통령이 27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
전 부대변인은 "대통령실은 이런 행위를 명백한 범죄로 규정하고, 국민 안전을 위협하는 온라인 사칭 범죄에 대해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현재 관련 사건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서 수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전 부대변인은 "법과 원칙에 따라 엄중히 처벌할 것"이라며 "국민 여러분께 각별한 주의를 요청드리며, 유사한 계정으로부터 연락을 받을 경우 절대 응하지 말고 즉시 경찰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27일 이재명 대통령을 사칭해 해외주식 양도소득세율 인상 등을 발표한 것처럼 꾸민 허위 '대국민 담화문'이 유포된 것에 대해 내사(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다.
가짜 담화문은 "대한민국 대통령 이재명입니다"로 시작한다. 이어 우리 경제가 심각한 위기상황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또 "해외주식 양도소득세율을 현행 22%에서 40%로 상향 조정한다"거나 "해외주식 보유자에 대해 연 1%의 '해외주식 보유세'를 신설한다" 등의 허위 정보를 담았다.
pcjay@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