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덴프로젝트, 영국 콘월 폐광지 세계적인 생태관광지·치유 복합 공간 탈바꿈 사례...세계 식물 재현
'사회적 처방 프로그램'...정원 가꾸기, 이웃 식사, 자연 산책 등 일상활동, 공동체 소속감·정서적 안정 회복
[익산=뉴스핌] 이백수 기자 = 전북 익산시가 왕궁면 일대를 생태와 문화가 어우러진 치유 공간으로 재탄생시키는 '익산형 에덴프로젝트' 구상에 본격 착수했다고 1일 밝혔다.
영국의 대표적인 생태재생 모델인 에덴프로젝트 실무팀이 1일 익산을 다시 방문해 오는 4일까지 머무르며, 지난 10월 1차 방문에서 점검한 입지와 시설을 바탕으로 이번에는 시민과 공동체가 참여하는 '소프트웨어 모델' 설계에 집중한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공간 재생을 넘어 생태 회복과 관광 수요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시민과 방문객의 정신적·신체적 건강 회복까지 아우르는 새로운 치유도시 모델을 구축하는 데 목적을 둔다.
![]() |
| 영국 에덴프로젝트 실무팀이 1일 익산을 다시 방문, 왕궁 생태복원을 구상한다.[사진=익산시]2025.12.01 lbs0964@newspim.com |
에덴프로젝트는 영국 콘월의 폐광지를 세계적인 생태관광지이자 치유 복합 공간으로 탈바꿈시킨 사례로, 기후별 온실 구조물인 바이옴을 통해 전 세계 식물을 재현한다.
정원 가꾸기, 이웃과의 식사, 자연 속 산책 등 일상 활동을 통해 공동체 소속감과 정서적 안정을 회복하는 '사회적 처방 프로그램'이 핵심이다.
익산시는 이 모델을 지역 고유의 자연·문화·사회 환경에 맞게 재해석해 '익산형 에덴프로젝트'로 발전시키고 있다. 특히 환경오염의 상처를 안고 있는 왕궁면 일대를 생태 회복의 상징이자 세계적 관광지로 탈바꿈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방문에서 실무팀은 자연 기반 치유 프로그램 방향, 사회적 처방 체계, 지역 공동체 연계 방안 등을 중심으로 전문가와 시민, 마을 단체를 만나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구체화 작업을 진행한다.
특히 왕궁정착농원이 지닌 역사성과 서사적 배경에 주목하며, 단순한 친환경 공간 조성을 넘어 자연·문화·스토리텔링이 융합된 특화 모델을 제시해 생태관광과 복지, 교육, 치유가 결합된 지속 가능한 도시재생 거점으로 구상한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이번 2차 방문은 익산형 에덴프로젝트 구상의 실질적 출발점이자, 과거 오염지를 생태·문화·치유 중심지로 전환하는 큰 발걸음"이라며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치유 도시 모델을 익산에서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lbs096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