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이란과의 전쟁으로 국제 유가가 급등한 것과 관련해 "군사 작전이 종료되면 유가는 내려갈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프리드리히 메르켈 독일 총리와의 양자 회담 중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잠시 동안 더 높은 유가를 감내해야 할 수도 있다"면서도 "하지만 사태가 끝나는 즉시 유가는 내려갈 것이며, 이전보다 더 낮아질 것이라고 믿는다"라고 말했다.

지난달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이란 군사 작전을 계기로 전 세계 원유 물동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 일대의 군사적 긴장은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앞서 이란 혁명 수비대는 호르무즈 해협을 전면 봉쇄했다며 이곳을 통과하려는 모든 선박을 불태우겠다고 경고했다. 이에 맞서 미군은 호르무즈 인근 오만 만에 배치된 이란 해군 함정 11척을 모두 파괴했다고 밝혔다.
한편 트럼프 정부는 국제 유가 안정을 위해 중동 지역을 운항하는 유조선들의 보험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 통신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과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부 장관이 이날 오후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 관련 제안 목록을 보고하고 대응 방안을 최종 조율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브렌트유는 최근 배럴당 약 80~85달러 수준까지 상승했으며, 이는 2024년 이후 최고치 수준이다. 서부 텍사스산(WTI) 원유 4월 인도분도 이날 한때 전장보다 9% 넘게 급등했다가 배럴당 75~77달러 선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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