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중국 특파원

속보

더보기

"범죄자만 잡는다"던 트럼프…美 ICE 범죄무관 이민자 구금 20배 폭증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CBS 뉴스 "수감 6만5000명 중 절반 범죄이력 없어"
트럼프 행정부 '범죄자 우선 추방' 약속과 다른 현실

[워싱턴=뉴스핌] 박정우 특파원 = 올 들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미국 이민당국에 체포돼 연방 구치시설에 구금된 이민자 수가 폭발적으로 늘었으며 특히 범죄 이력이 없는 단순 체류위반으로 체포·구금된 이민자 수가 20배 이상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내세워 온 '최악의 범죄자 우선 추방' 기조와는 달리, 실제 단속·구금이 범죄와 무관한 이민자들에게 집중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28일(현지시간) CBS에 따르면 미 이민세관단속국(ICE)에 의해 연방 구치시설에 구금된 이민자 수가 사상 처음으로 6만5000명을 넘어선 가운데, 이들 가운데 거의 절반이 범죄 기록이 전혀 없는, 범죄와 무관한 이민자인 것으로 드러났다. 방송은 ICE가 미 의회의 요구에 따라 공개한 통계를 분석한 결과, 올 11월 16일 기준 ICE 구치시설에 구금된 이민자가 총 6만5135명으로, 2003년 ICE 출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라며 이같이 보도했다. 

ICE 통계에 따르면, 전체 구금자 6만5135명 가운데 절반 가까운 3만986명(48%)은 미국 내 형사 기소나 유죄 판결 등 전과 기록이 없고 단순 체류신분 위반 등 이민법 위반을 이유로 체포·구금된 '비범죄 이민자(immigration violators)'로 분류됐다. 반면 형사 사건 유죄 판결을 받은 범죄 전력자는 1만7171명(26%), 형사 혐의로 기소되거나 수사를 받고 있는 이민자는 1만6978명(26%)으로 집계됐다.​

CBS는 특히 ICE 세부 데이터를 자체 분석한 결과,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범죄와 무관한 이민자 체포와 구금이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이 특징이라고 지적했다. ICE가 현장에서 직접 체포해 구금한 비범죄 이민자는 지난 1월 26일 945명에서 11월 16일 2만1194명으로 늘어, 무려 20배 이상(214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ICE가 직접 체포한 구금자 중 전과자(convicted criminal)와 형사 사건 기소자(pending criminal charges)는 각각 73%, 226% 증가하는 데 그친 것으로 나타나, 증가율 면에서 비범죄 이민자가 단연 압도적이었다.

트럼프 대통령과 국토안보부(DHS)는 "살인범·성범죄자·갱단 조직원 등 최악의 범죄자를 우선 추방하고 있다"고 주장해 왔지만, ICE가 공개한 구금 현황을 보면 범죄 전력이 없는 이민자들이 집중 단속의 대상이 되고 있는 셈이다. CBS는 트럼프 행정부가 대외적으로 내세운 '범죄자 우선 추방' 메시지와 실제 단속·구금의 방향 사이에 '상당한 괴리'가 드러난다고 지적했다.​

전문가와 인권단체들은 이런 변화의 배경으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단속 현장에서 목표 인물이 아닌 체류신분 위반 이민자까지 함께 잡아들이는 이른바 '부수적 체포(collateral arrests)'를 다시 확대하고 있다는 점을 꼽는다.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 시기 제한됐던 이 관행이 트럼프 2기 들어 다시 확대되면서, 단속 현장 주변에 있던 비범죄 이민자들이 대량으로 ICE 구금 시스템으로 편입되고 있다는 것이다.​

미 연방 요원들이 2025년 11월 7일 플로리다주 피넬라스파크의 한 주차장에서 이민 단속 작전 중 한 남성을 체포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시러큐스대 데이터 분석 연구기관인 트랙(TRAC) 프로젝트도 별도 분석에서 ICE 구치 인원 가운데 상당수가 형사범죄와 무관한 이민자들로 미국의 이민 구금 시스템이 "세계 최대 규모의 비범죄 이민자 수용 체계"로 기능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중범죄자가 상대적으로 적은 구조에서 공격적인 이민자 체포 목표를 맞추려 할수록, 결과적으로 범죄와 무관한 이민자들이 구금의 주요 타깃이 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앞서 지난 9월 4일 조지아주 브라이언 카운티(사바나 인근) 현대차·LG 엔솔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 대한 ICE의 대규모 이민단속에서도 한국인 근로자 등 약 475명이 한꺼번에 체포·구금됐다가 외교 협의를 거쳐 송환되는 등, 대형 산업 현장까지 강경 이민 단속의 무대가 되고 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6일 워싱턴 DC에서 주방위군 병사 2명이 피격당한 사건을 직접적인 연관 여부와 상관없이 '이민 시스템 실패'로 규정하며 대대적인 이민 단속과 규제 강화를 예고했다. 범죄와 무관한 이민자가 ICE 구금 인원 급증세를 이끌고 있다는 공식 통계가 나온 상황이지만 이번 총격 사건을 계기로 트럼프 행정부의 반 이민 드라이브가 더 거세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dczoom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임병택 시흥시장 무투표 당선 확정 [시흥=뉴스핌] 박승봉 기자 = 6·3 지방선거 경기 시흥시장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임병택 후보의 무투표 3선 당선이 사실상 확정됐다. 수도권 인구 50만 이상 대도시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투표 없이 당선인이 결정되는 것은 지난 1995년 지방선거 도입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더불어민주당 시흥시장 임병택 예비후보 출근길 인사. [사진=임병택 시흥시장 예비후보 선거캠프] 1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후보 등록 마감 시한인 이날 오후 6시까지 시흥시장 선거에는 임병택 현 시장만이 단독으로 등록을 마쳤다. 경쟁 후보가 나타나지 않으면서 임 후보는 별도의 투표 절차 없이 선거일에 당선인 신분을 확정짓게 됐다. 이번 사태의 핵심은 제1야당인 국민의힘이 후보를 내지 못한 데 있다. 국민의힘 경기도당은 추가 공모를 세 차례나 연장하며 막판까지 '임병택 대항마'를 찾기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공천관리위원회가 시흥시를 전략공천 지역으로 지정하고 함진규 전 한국도로공사 사장 등 중량감 있는 인물들에게 출마를 권유했으나 모두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흥은 과거 민선 4기 후반기 재·보궐 선거부터 현재까지 내리 민주당 계열 시장이 당선된 '보수 험지'로 분류된다. 특히 지난 21대 대선에서도 이재명 당시 후보가 경기도 내 최고 득표율(57.14%)을 기록했던 곳이라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후보 영입에 더욱 난항을 겪었다는 분석이다. 무투표 당선이 확실시된 임 후보는 이번 당선으로 '최연소 3선 시장'과 '수도권 첫 무투표 기초단체장 당선'이라는 전무후무한 타이틀을 얻게 됐다. 임 후보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시흥시민들께서 만들어주신 역사다. 최선을 다하겠다"며 "재선 기간 물길을 바꿨다면, 이제는 그 물살을 타고 시흥을 정말 잘 사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민선 9기 최우선 과제로 '국가 첨단 바이오 특화단지 완성'과 '배곧서울대병원 본공사 안착'을 꼽으며 시흥의 대전환을 완성하겠다는 포부를 피력했다. 공직선거법 제190조에 따라 단독 후보자가 된 임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기간 유세차나 확성기를 이용한 선거운동을 할 수 없다. 다만 후보자 신분은 유지하며 정책 설명 활동이나 자당 소속 시·도의원 후보들에 대한 지원은 가능하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거대 야당이 후보조차 내지 못한 것은 수도권 민심의 지형 변화와 인물난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건"이라며 "임 시장이 투표 없이 당선된 만큼, 향후 시정 운영에서 더욱 강력한 추진력을 얻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1141world@newspim.com 2026-05-15 21:54
사진
李대통령 지지율 61%[한국갤럽]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 국정 지지율이 직전 조사보다 소폭 하락해 60%대 초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5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2∼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11명을 대상으로 이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관한 의견을 물은 결과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61%로 집계됐다. 2주 전 조사 대비 3%포인트(p) 하락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33차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며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반면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28%로 직전 조사 대비 2%p 올랐다. '의견 유보'는 11%로 집계됐다. 직무수행 긍정 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26%)이 가장 높았다. 뒤이어 '외교'(10%), '전반적으로 잘한다'(7%) 순이었다. 부정평가 이유는 '과도한 복지·민생지원금', '도덕성 문제·본인 재판 회피'가 각각 10%로 가장 높았다. 뒤이어 '경제·민생·고환율'(9%), '전반적으로 잘못한다'(8%) 순이었다. 한국갤럽은 "2주 전과 비교하면 부정 평가 이유에서 도덕성 관련 지적이 늘었다"며 "이는 여당이 추진하는 윤석열 정권 조작 수사·기소 특검에 공소 취소 권한 부여 공방 영향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5%, 국민의힘이 23%를 기록했다. 민주당은 직전 조사 대비 1%p 떨어진 반면 국민의힘은 2%p 올랐다. 조국혁신당은 2%, 개혁신당은 4%, 진보당은 1%의 지지도를 기록했다. 무당층 응답자는 24%로 집계됐다. 특히 민주당이 추진 중인 이른바 '조작기소 특검법'에 이 대통령 재판을 무효화할 수 있는 공소 취소 권한을 부여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반대 의견이 더 많았다. '공소 취소 권한을 부여해야 한다'는 응답은 27%, '부여해선 안 된다'는 응답은 44%로 집계됐다. 의견 유보는 28%였다. 이번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cjay@newspim.com 2026-05-15 11:0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