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연계 국제교류 20년 성과
[광양=뉴스핌] 권차열 기자 = 전남 광양시의 국제 청소년 홈스테이 사업이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가 주관하는 '전국 지방외교 우수사례 공모전' 본선에 진출해 오는 12월 12일 최종 발표를 앞두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광양시는 2004년 청소년 홈스테이 사업을 시작한 이후 2014년까지 10년간 542명의 학생이 참여하며 국제교류 기반을 구축했고, 2014년 이후에는 학교·지역사회가 함께하는 '광양형 국제교류 모델'을 정착시켜 규모와 성과를 확대했다.
![]() |
| 광양시 국제협력사업 우수사례 [사진=광양시] 2025.11.28 chadol999@newspim.com |
시는 학교 간 국제교류 추진 시 교통비·항공료·통역료 등을 예산으로 지원하고, 외국어 명예 통역관 제도를 운영해 학교와 학부모 부담을 줄이며 안정적인 교류 환경을 마련해 왔다.
이 같은 지원을 바탕으로 2025년까지 누적 참여 학생 수는 1604명으로 늘었으며, 관내 14개 학교가 14개 도시 22개 해외 학교와 교류하는 네트워크를 형성했다. 2014년 이후 약 400가정이 외국 학생을 홈스테이로 맞이해 생활 속 민간외교 역할을 수행했고, 교류 종료 후에도 국내외 가정 간 네트워크가 유지되며 지속적인 민간교류로 이어지고 있다.
연간 100명 안팎의 외국 청소년이 학교 축제·행사에 참여하면서 관내 학교는 국제적 감수성을 갖춘 교육환경으로 변화하고, 학생·교사의 SNS 공유를 통한 도시 홍보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2004년부터 2025년까지 648명의 외국 청소년 대표단이 광양을 방문해 숙박·식비·체험활동비 지출 등으로 지역경제에도 일정 부분 기여한 것으로 시는 보고 있다.
광양시는 이번 본선 진출을 계기로 문화·스포츠 등 청소년 교류 분야를 다변화하고, 학교 중심 국제교류 모델을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정인화 광양시장은 "10년 넘게 이어온 광양형 국제교류 모델이 전국적으로 공식 인정받길 기대한다"며 "청소년 국제교류 확대와 시민 외교 기반 강화를 통해 광양시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본선 평가는 12월 12일 서울 바비엥 교육센터에서 열리며, 광양시를 포함한 6개 지자체가 순위를 겨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