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말·내년 초 신규 프로젝트만이 변수"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KB증권이 동국S&C 목표주가를 2300원으로 낮추고 투자의견 'Hold'를 유지했다. 정혜정 KB증권 연구원은 28일 리포트에서 미국 풍력 업황 부진이 장기화되면서 매출 축소가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정 연구원은 미국 시장에서의 수주 흐름이 올해 들어 확연히 약해졌다고 설명했다. 철강 관세 부담이 커지고 친환경 발전 지원이 위축되면서 발주 환경 자체가 경직됐고, 여기에 회사가 4분기 초부터 약 한 달간 생산효율성 제고를 위한 공장 가동 중단을 거치면서 하반기 인식 매출이 자연스럽게 줄어들 수밖에 없었다고 분석했다.
![]() |
| [사진=동국S&C홈페이지 캡처] |
풍력타워 사업은 올해 상반기까지는 기존 수주 물량이 반영돼 버텼지만, 하반기 들어 미국향 신규 수주가 사실상 끊기면서 연간 기준으로는 전년 대비 38% 감소가 불가피하다는 판단이다.
3분기 말 기준 풍력타워 수주잔고는 142억원으로, 지난해 말 789억원에서 크게 축소됐다. 미국 시장이 전체 풍력 매출의 70% 이상을 차지했던 점을 고려하면 현 정책 기조가 유지되는 동안 의미 있는 회복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게 KB증권의 평가다.
다만 정 연구원은 내년 상반기부터 미국 육상풍력 프로젝트 일부가 재개 조짐을 보이고 있고, 국내 육상·해상풍력에서도 신규 발주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 올해 말과 내년 초를 중심으로 수주 회복 여부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oneway@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