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체류 40대 2명 국경 넘어
지난 2월 유인·납치 우려 제기
지원 활동가 "후원 끊겨 어려움"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중국에 머물다 베트남을 경유해 한국에 오려던 탈북여성 2명이 실종돼 유인·납치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는 본지 보도(11월 5일자)와 관련해 우리 정부 당국이 "신변은 안전한 상태로 알고 있다"는 입장을 알려왔다.
정부 관계자는 지난 25일 뉴스핌의 확인 요청에 "해당 탈북민의 신변 보호 차원에서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알리거나 확인해 드릴 수 없지만 안전한 상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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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 중국에 체류하다 지난 2월 말 베트남을 통해 한국행을 시도하던 40대 탈북 여성 2명의 모습. [사진=탈북지원 단체 제공] 2025.11.27 |
이 관계자는 지난 2월 말 중국에서 출발한 40대 여성으로 알려진 탈북여성들의 한국행이 늦어지고 있는 것과 관련해 "정부를 믿고 기다려 달라는 입장 외에 현재로서는 더 이상 드릴 말씀이 없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해당 탈북민의 한국행을 현지에서 도운 브로커 A씨도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베트남 현지에서 탈북여성들이 운전기사의 부주의로 납치돼 한때 소재가 파악되지 않았던 건 사실"이라며 "구출을 위해 최선을 다했고, 우리 당국으로부터 현재 안전한 상황에 있다는 말을 들었다"고 말했다.
A씨는 "이번 사태로 탈북민 한국행을 돕던 단체로부터 지원금이 중단되는 등의 어려움이 있었다"며 "일각에서 주장하는 것과 달리 2명의 탈북여성을 지원하는 과정에서 어떤 불법적인 행위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A씨는 다만 이들 여성 탈북민이 현재 어디에 있는지는 자신도 알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우려가 제기됐던 탈북여성 2명의 안전을 정부가 확인함에 따라 이들을 지원해온 비정부기구(NGO) 단체들도 탈북민 구출활동을 돕기 위한 지원을 재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yjle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