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은관문화훈장 승격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향년 91세로 별세한 국민배우 이순재 씨의 금관문화훈장 추서가 추진된다.
국민배우 이순재 씨가 25일 새벽에 영면했다.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문화체육관광부 등에서는 지난 2018년 은관문화훈장을 수훈한 고인의 공적을 기리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기존 훈장을 승격해 금관문화훈장으로 추서를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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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 향년 91세로 별세한 배우 고(故) 이순재의 빈소가 25일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돼 있다. 서울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한 故 이순재는 국내 최고령 현역 배우로 70년 가까이 다양한 연극과 드라마, 영화, 예능을 넘나들며 활약했다. 2025.11.25 photo@newspim.com |
문화훈장은 정부포상의 최고 훈격으로서, 문화예술 발전과 국민 문화 향상에 기여한 공적이 현저한 사람에게 수여하는 훈장이다. '금관'은 그중 최고 등급으로서 해당 분야의 개척자나 원로급 인사에게 수여한다. 고 이순재 씨는 지난 2018년 가수 겸 제작자 고 김민기, 가수 고 조동진 씨와 함께 은관문화훈장을 수훈한 바 있다.
고인은 1964년 TBC에서 방송 활동을 시작해 1966년 정진우 감독의 '초연'으로 배우 생활을 시작했으며 '한'(유현목, 1967), '단발머리'(김수동, 1967), '빙점'(김수용, 1967), '대괴수 용가리'(김기덕, 1967), '막차로 온 손님들'(유현목, 1967) 등 다수의 영화에 출연했다.
1976년 허준의 일대기를 다룬 최인현 감독의 영화 '집념'으로 백상예술대상 최우수 남우상을 수상했으며 드라마 '동의보감'(1991), '허준'(1999),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2006)을 비롯해 다양한 작품으로 끊임없이 활동하며 대중과 만났다. 2000년대 이후엔 연극 '장수상회' '아트'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 등으로 후배 연기자들, 현장 관객과도 꾸준히 만났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층 30호실에 차려졌으며 상주로는 부인 최희정 씨를 비롯해 유족들이 이름을 올렸다. 장지는 이천 에덴낙원으로 정해졌으며, 발인은 27일 오전 6시 20분 거행된다.
jyyang@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