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계적 정비 위해 관계부처 합동 전담팀 구성
중점구역 정비율 490.1%…전년 대비 3.5배 ↑
실질적 성과 확인…내년 우기 전 재가동 예정
[세종=뉴스핌] 나병주 인턴기자 = 정부가 침수 피해 예방을 위한 전국 빗물받이 정비를 마쳤다.
행정안전부는 올여름 도로 주변과 주거지역의 침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실시한 빗물받이 정비를 완료했다고 23일 밝혔다.
빗물받이는 도로에 떨어진 빗물을 모아 하수도로 유입시키는 시설로, 호우로 인한 침수피해 예방을 위해 주기적인 유지관리가 필수다.
이번 정비는 침수피해 예방을 위해 빗물받이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라는 대통령 지시에 따라 실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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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전역에 호우경보가 내렸던 2023년 7월 서울 동작구 사당역 도로변 빗물받이에 빗물이 유입되고 있다. [사진=뉴스핌DB] |
정부는 체계적인 빗물받이 정비를 위해 관계부처 합동 전담팀을 구성하고, 재난특교세 300억3700만원을 지원하는 등 신속한 정비를 독려해 왔다.
전국 408만여개소의 빗물받이를 대상으로 정비를 실시한 결과, 현장 점검과 민원 접수·처리 등을 통해 정비 실적이 지난해에 비해 대폭 상승했다.
10월 말을 기준으로 빗물받이 정비율은 241.9%이며, 이 중 중점관리구역은 490.1%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5배 증가했다. 정비율 241.9%는 빗물받이 1개소 당 약 2.4회의 점검을 실시했다는 의미다.
아울러 관계부처 합동 현장 점검을 통해 시설 파손, 청소 미흡 등 193건을 확인해 즉시 개선 조치하고, '막힌 빗물받이 집중신고제'를 운영해 민원 2만9200건을 처리했다.
정부는 이번 전담팀 운영을 통해 실질적인 성과가 확인된 만큼, 내년에도 우기 이전인 5월부터 전담팀을 다시 가동해 집중 정비할 계획이다.
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빗물받이를 점검하고 청소하는 일과 같이 사전에 충분히 예방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부주의나 무관심으로 인해 국민께 피해가 발생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며 "국가의 가장 중요한 책무인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작은 위험요인 하나까지도 놓치지 않도록 재난·사고 예방에 철저를 기하겠다"고 전했다.
lahbj11@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