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노공업, 올해 3분기 매출 968억원, 영업이익 483억원
"내년 2나노·WMCM 효과로 목표주가 6만9000원 상향"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김민경 하나증권 연구원은 21일 리노공업이 올해 3분기 주요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고객사 성수기 효과로 양산과 연구개발(R&D) 테스트 소켓 수요 모두 견조했다고 평가하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6만9000원으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이 이날 발표한 리포트에 따르면 리노공업은 올 3분기 매출 968억원, 영업이익 48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40%, 57%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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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노공업 로고. [사진=리노공업] |
김 연구원은 "2026년 주요 AP 기업들은 2나노 공정 도입을 앞두고 있는데 집적도가 향상됨에 따라 이에 대응하기 위한 테스트 소켓·핀의 평균 판매 가격(ASP) 상승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2026년 본격적인 2나노 기반 AP 양산 시점까지 R&D 소켓 수요를 기반으로 양호한 실적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리노공업이 내년에 매출 3506억원, 영업이익 217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대응에 따른 단가 상승 이외에도 최근 열관리 기능 등 테스트 소켓에 다양한 옵션이 적용되며 추가적인 판가 상승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일부 AP 고객사는 2나노 공정에서 WMCM 패키징 방식을 채택해 수율 및 집적도 향상을 도모하고 있어 테스트 핀 물량이 15~20% 증가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김 연구원은 "리노공업의 실적은 양산용 테스트 소켓이 아닌 R&D용 소켓이 전사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며 "AP 및 메모리 반도체 가격 급등으로 2026년 모바일 수요 및 여타 부품들의 마진 확보에 대한 우려가 존재하는 가운데 리노공업은 기술적 해자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실적 성장세를 이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rkgml925@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