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덕산네오룩스가 올해 3분기 양호한 실적을 거둔 데 이어 4분기에는 사상 최대 분기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14일 키움증권 김소원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덕산네오룩스의 3분기 연결 매출액이 983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22%, 전년 동기 대비 79%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75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70%, 전년 대비 40%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키움증권 예상치(178억원)에는 부합했지만, 시장 기대치(192억원)에는 다소 미치지 못했다.
별도 기준 매출액은 515억원, 영업이익은 110억원을 기록했다. 아이폰용 소재 출하가 4분기로 이연된 영향으로 성수기 효과가 제한적이었고, 중저가 스마트폰용 OLED 수요 부진도 실적에 부담을 줬다는 분석이다. 반면 자회사 현대중공업터보기계는 가스터빈용 압축기 등 고부가가치 제품 공급 확대에 힘입어 영업이익 65억 원을 기록하며 전 분기 손익분기점(BEP) 수준에서 흑자 전환했다.
4분기 실적 전망은 훨씬 밝다. 연결 매출액 1178억원, 영업이익 305억원으로 시장 기대치(264억 원)를 웃도는 분기 최대 실적이 예상된다. 덕산네오룩스의 별도 영업이익은 253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30% 증가가 기대된다.
![]() |
김 연구원은 "지연됐던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시와 갤럭시S26 시리즈 양산이 본격화되면서 OLED 수요가 확대되고, 이에 따라 제품 믹스 개선과 레버리지 효과로 수익성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4분기부터 블랙 PDL이 갤럭시S26 울트라 모델에 처음으로 적용되며 신규 매출이 반영될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중공업터보기계는 약 20개월치 수주잔고를 확보해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주가는 최근 두 달간 고점 대비 24% 하락했지만, 김 연구원은 폴더블 아이폰 출시 지연 우려가 과도하게 반영된 결과라고 평가했다. 키움증권은 폴더블 아이폰이 2026년 말~2027년 초 출시될 것으로 예상하며, 같은 시기 아이패드 미니 및 맥북 프로용 OLED 패널 양산도 본격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폴더블 및 IT OLED 시장이 2026년부터 다시 성장세를 회복하며 덕산네오룩스가 최대 수혜주로 부각될 것"이라며 "2026년 연결 영업이익은 974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키움증권은 덕산네오룩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를 유지했다.
y2ki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