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마을 빈집 리모델링 통해 '고흥바람채' 운영 개시
[고흥=뉴스핌] 권차열 기자 = 전남 고흥군이 영남면 사도마을의 빈집을 리모델링해 외국인 근로자를 위한 숙소 '고흥바람채'를 조성,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고흥군은 취도·금사항 어촌신활력증진사업의 일환으로, 필리핀 계절근로자 8명이 거주할 수 있는 숙소를 지원했다고 1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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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흥군 사도마을 빈집 리모델링 '고흥바람채' 운영 [사진=고흥군] 2025.11.13 chadol999@newspim.com |
이번 사업은 '2025 하계대학 CCYP(대학생 동아리) 연합 어촌봉사캠프 in 고흥' 프로그램을 통해 추진됐다.
사도마을 주민들은 빈집을 무상 임대했으며 취도·금사항 앵커조직이 시공 재능과 후원금을 제공해 사업을 뒷받침했다. 숙소 명칭 '고흥바람채'는 리모델링에 참여한 대학생들이 제안했다. '어업을 기반으로 한 마을 공동체 회복'의 의미를 담고 있다.
숙소에는 냉난방기와 수도, 세탁시설, 무선 인터넷 등 기본 편의시설을 새로 설치했고 대학생들이 직접 제작한 주거관리·생활 가이드북도 비치했다. 외국인 근로자 전용 공간으로 조성된 만큼 입주자 만족도가 높다는 평가다.
공영민 군수는 "고흥바람채는 지역 주민과 민간이 협력해 방치된 빈집을 활용, 외국인 근로자의 주거환경을 개선한 사례"라며 "이번 사업이 계절근로자와 주민이 함께 어우러지는 지속가능한 어촌공동체 모델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chadol99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