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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ENG, 차양 필름 커튼월 창호 내장 기술 개발…녹색기술인증 획득

기사입력 : 2025년11월12일 09:27

최종수정 : 2025년11월12일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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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현산·이건창호·대진과 4자 공동 개발
금속·나노세라믹 이중 필름 창호 내장
태양열취득률, 열관류율 녹색 기술 기준 상회
탄소저감형 건축 솔루션…ZEB 기여 기대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현대엔지니어링이 차양 필름을 커튼월 창호에 내장해 에너지 절감과 탄소배출 저감 효과를 높인 '일사조절 필름 일체형 성능가변 창호 기술'을 개발하고, 해당 기술로 녹색기술인증을 획득했다고 12일 밝혔다.

녹색기술인증은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이 탄소중립기본법에 따라 에너지 및 자원 절약, 온실가스 및 오염물질 배출 저감에 기여하는 유망 기술을 평가하고 인증하는 제도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해 7월 HDC현대산업개발, 이건창호, 대진(DAEJIN)과 4자간 협약을 체결한 이후, 해당 기술을 공동 연구해 최근 개발을 완료했다.

12일 현대엔지니어링은 차양 필름을 커튼월 창호에 내장해 에너지 절감과 탄소배출 저감 효과를 높인 '일사조절 필름 일체형 성능가변 창호 기술'을 개발하고, 해당 기술로 녹색기술인증을 획득했다. [사진=현대엔지니어링]

이 기술은 커튼월 창호 틀(프레임)에 말림식(롤 스크린 방식) 필름 구동장치가 내장된 구조로, 외부 기온이나 냉·난방 가동 여부에 따라 필름을 내리거나 올려 선택적으로 운용할 수 있다. 이는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동시에 온실가스 배출을 실질적으로 줄일 수 있는 탄소저감형 건축 솔루션으로, 향후 제로에너지건축물(ZEB) 구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창호에 내장된 필름은 20~50um(마이크로미터) 두께의 투명 PET 원단 2겹으로 제작됐다. 외측 원단에는 태양에너지를 반사하는 금속반사층을, 내측 원단에는 열 차단 성능이 우수한 나노세라믹 소재의 흑색 열차단층을 적용했다. 이러한 구조를 통해 일사 조절 기능은 물론 자외선, 열, 습기 등 외부 환경에 대한 내구성도 뛰어나다.

국가공인시험검사기관인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의 시험성적서에 따르면, 해당 창호의 필름 운용 시 성능은 태양열취득률 0.11, 열관류율(열관류율은 어떤 구조물의 맞은편에 온도 차가 있을 때 열전달 능력을 측정하는 단위, 작을수록 단열성이 우수하다) 0.691W/㎡·K(와트 퍼 제곱미터 켈빈)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국에너지공단 고효율에너지기자재 태양열취득률 인증 기준인 0.4 및 녹색기술인증 열관류율 인증 기준인 0.9W/㎡·K을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필름을 운용하더라도 높은 실내 가시광선 투과율을 유지해 실내에서 외부 조망이 가능하며, 반대로 외부에서는 내부가 보이지 않아 프라이버시 보호에도 효과적이다.

향후 현대엔지니어링을 포함한 4개사는 제품 생산 및 다양화, 현장 적용 확대를 위한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다. 현대엔지니어링과 HDC현대산업개발은 공동주택 부대시설 및 자산관리 사업장에 해당 창호 기술을 우선 적용하고, 상품성 개선과 제품 다양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에너지 절감 효과를 지속적으로 검증해 공동주택 제로에너지건축물 기술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이건창호는 필름이 적용된 구동부 일체형 창호 개발을 위한 금형 설계 및 제작을 담당한다. 대진은 필름이 적용될 구동부와 필름 원단의 고도화 및 공인시험성적서를 확보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제로에너지건축물 인증이 본격화되면서 건축물 에너지 에너지 소비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창호 기술에 대한 업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현장 적용을 앞당길 수 있도록 상품 다양화와 성능 개선 노력을 지속해 친환경 건축물 구현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dos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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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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