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주 전량 소각 계획 주목"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NH투자증권이 삼성물산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25만6000원에서 30만원으로 상향했다. 건설·바이오·상사 등 다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안정적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으며, 소형모듈원자로(SMR)·태양광·수소 등 신사업 투자가 본격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현재 주가는 순자산가치(NAV) 대비 약 55.8% 할인된 수준이다.
이승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2일 "2026년 초 새로운 주주환원 정책이 발표될 가능성이 높다"며 "재배당률 상향과 사업부문 현금흐름을 배당 재원으로 활용하는 등 주주환원 강화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2026년까지 보유 자사주 4.6% 전량 소각 계획도 주주가치 제고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 |
| 서울 상일동 삼성물산 건설부문 사옥 전경 [사진=서영욱 기자] |
그는 또 "그룹사의 투자 재개와 함께 건설 부문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며 "평택 P5 골조, 미국 테일러 공사 등 하이테크 분야 중심의 수주 확대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NH투자증권은 삼성물산의 SMR 사업 확대에도 주목했다. 회사는 원자력 배관시스템 설계에 대한 ASME 인증을 취득하며 기존 시공 중심에서 EPC(설계·조달·시공) 영역으로의 진출을 추진 중이다. 루마니아 SMR 프로젝트 FEED 단계에 참여하고 있으며, 2026년 말 착공 후 2030년 상업운전을 목표로 한다. 참여 가능한 사업 규모는 약 16억~20억달러로 추정된다.
지난 10월 글로벌 원자력 설계업체 GVH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은 삼성물산은 유럽·동남아·중동 지역에서 SMR 사업 초기 단계부터 EPC까지 전 과정에 참여할 계획이다. 스웨덴과 에스토니아에서는 GVH의 BWRX-300 모듈을 탑재한 SMR 사업 참여가 추진되고 있다.
oneway@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