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일러 타워 구조물 복잡하게 얽혀 실종자 발견 제약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지난 6일 발생한 한국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소 붕괴 사고로 매몰된 실종자 2명을 찾고자 이틀째 야간 수색작업이 이뤄졌으나 매몰 위치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8일 소방당국은 밤새 구조대원 40여명을 5인 1조로 30분씩 교대로 투입하고 드론, 열화상 탐지기, 내시경 카메라 등을 이용해 현장을 수색했지만 실종자 2명을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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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방대원들이 한국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소 5호기 보일러 타워 붕괴 사고로 매몰된 근로자 구조해 이송하고 있다. [사진=울산소방본부] 2025.11.07 |
소방당국은 무너진 보일러 타워 구조물이 복잡하게 얽혀 있는 현장에서 효율적인 수색·구조작업을 하기 위해 구조안전기술사 등 전문가들과 논의 중이다. 사고 발생 사흘째인 이날도 대원들을 무너진 구조물 내부로 투입시켜 수색·구조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주저앉은 보일러 타워 5호기 옆에 위치한 4호기와 6호기는 해체하기로 결정됐다. 추가 붕괴 위험이 있어 수색·구조작업에 제약이 있기 때문이다. 발파에 필요한 준비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지난 6일 오후 2시 2분 한국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소 해체공사 현장에서 높이 60m의 보일러 타워가 무너져 작업자 9명이 매몰됐다. 작업자들은 철거를 쉽게 하기 위해 구조물 일부를 우선 절단하는 '취약화 작업'을 하고 있었다.
이 가운데 2명은 사고 발생 21분 만에 구조됐으나 3명은 사망했다. 추가로 발견된 2명도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 나머지 2명은 매몰 위치와 생사가 파악되지 않고 있다.
blue9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