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美관세 맞은 중국과 아세안, '자유무역협정 3.0' 체결

기사입력 : 2025년10월28일 15:04

최종수정 : 2025년10월28일 15:04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이 전 세계에 관세를 부과하며 보호무역주의를 강화하는 가운데 중국과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이 자유무역협정(FTA)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중국-아세안 FTA 3.0'을 체결했다.

중국 상무부는 28일 "리창 총리와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 등 아세안 각국 정상들이 참석한 가운데, 왕원타오 상무부 장관과 뜽쿠 자프룰 아지즈 말레이시아 투자통상산업부 장관이 각각 중국과 아세안을 대표하여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중국-아세안 자유무역지대 3.0' 의정서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28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프르에서 '중국-아세안 자유무역협정 3.0' 체결 후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우)와 악수하는 리창 중국 총리. 이들 뒤에는 왕원타오 중국 상무부 장관과 뜽쿠 자프루룰 아지즈 말레이시아 투자통상산업부 장관이 각각 서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상무부는 이번 서명을 "시진핑 주석과 아세안 정상들이 중국-ASEAN 대화관계 30주년 기념 정상회의에서 합의한 중요한 공감대를 이행하는 데 있어 획기적인 성과"라면서 "중국-아세안 자유무역지대 3.0의 업그레이드는 다자주의와 자유무역을 지지한다는 양측의 확고한 의지와 개방적이고 포용적이며 규칙 기반의 지역 통합 시장과 상호 이익이 되고 회복력 있는 지역 생산 및 공급망 시스템을 공동으로 구축하려는 양측의 확고한 의지를 여실히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번 업그레이드 버전의 협정은 디지털 경제, 녹색경제, 공급망 연계, 표준 및 기술 규정 및 적합성 평가 절차, 위생·식물검역(SPS) 조치, 세관 절차와 무역원활화, 경쟁·소비자 보호, 중소기업 지원, 경제기술 협력 등 9개 분야를 새로 포함했다.

양측은 각각 국내 비준 절차를 거쳐 협정 발효를 추진할 계획이다.

중국과 아세안의 FTA는 2002년 첫 논의가 시작돼 2010년 1.0 버전, 2015년 2.0 버전이 완성됐다. 이번 3.0 업그레이드는 2022년 11월 공식 착수돼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상호 관세 발효 후인 올해 5월 협상이 타결됐다.

아세안은 현재 중국의 최대 교역 파트너로, 지난해 양측 교역액은 7,710억 달러(약 1,107조 원)에 달한다. 아세안의 국내총생산(GDP)은 3조 8,000억 달러 규모로, 중국은 이 지역을 자국 경제의 핵심 협력축으로 강화하려 하고 있다.

리창 중국 총리는 전날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지역 포럼에서 "세계는 강자가 약자를 착취하는 정글의 법칙으로 되돌아가서는 안 된다"면서 "우리는 자유무역체제를 더욱 확고히 수호하고, 높은 수준의 지역 자유무역 네트워크를 구축하며, 지역 통합을 적극적이고 효과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wonjc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비만 치료제 가격 인하 합의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위고비'를 판매하는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와 '젭바운드' 제약사인 미국 일라이 릴리와의 합의를 통해 비만 치료제 가격을 월 250~350달러 수준(35만원~50만원)으로 대폭 인하했다고 발표했다. 기존 월 1천 달러(약 145만 원) 이상에 판매되던 약가가 절반 이하로 낮아지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일라이 릴리와 노보 노디스크는 미국 환자에게 '최혜국가 기준' 가격을 적용하기로 합의했다"며 "위고비는 1천350달러에서 250달러로, 젭바운드는 1천80달러에서 346달러 로 내려간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집무실에서 위고비 등 비만약 가격 인하 합의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11.07 kckim100@newspim.com 이번 조치는 메디케어(65세 이상·장애인)와 메디케이드(저소득층) 가입자에게도 적용된다. 정부 부담이 반영될 경우 환자 본인 부담금은 월 50달러 이하로 떨어질 전망이다. 저소득층 메디케이드 가입자는 사실상 무료 또는 저가로 약을 처방받게 된다. 백악관은 또 연내 '트럼프알엑스(TrumpRx.gov)'라는 직구 플랫폼을 개설해, 미국 소비자가 제약사로부터 직접 비만 치료제를 구매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자비로 약을 구입하는 미국인들은 위고비·젭바운드를 월 500달러 수준에 구매해왔으며, 트럼프 행정부는 이를 245달러 수준까지 추가 인하한다는 계획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뚱보 약'이라고 부르는 이 약들은 매우 효과적이며 이미 수백만 명이 사용하고 있다"며 "이 약들은 생명을 구하고 미국인의 건강을 바꿔 놓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은 세계 인구의 4%뿐이지만 글로벌 제약사의 75% 수익을 내주고 있다"며 "관세 압박을 통해 약가를 선진국 수준으로 낮추겠다는 약속을 지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제약사들이 미국에서만 바가지를 씌우는 시대를 끝내겠다"며 "이번 약가 인하가 그 신호탄"이라고 말했다.  이번 합의에는 곧 출시될 위고비·젭바운드 '알약 형태(경구용)' 약가도 포함됐다. 최저 용량 기준 월 150달러가 적용되며, 출시 즉시 메디케어·메디케이드에서도 동일한 가격으로 급여가 이뤄진다. 노보 노디스크는 고용량 경구제 위고비의 FDA 승인 심사를 받고 있으며, 일라이 릴리도 '오르포글립론'이라는 비만·당뇨 경구제를 연내 승인 신청할 예정이다. 그동안 미국 내 건강 보험 상당수는 여전히 비만 치료 목적의 약가 지원을 제한해 왔으며, 이 때문에 '부자만 살 빠지는 약'이라는 비판이 제기돼 왔다. kckim100@newspim.com 2025-11-07 03:26
사진
울산화력발전소 매몰자 1명 사망 확인 [울산=뉴스핌] 박성진 기자 = 울산화력발전소 붕괴 사고로 매몰된 구조 대상자 한 명이 사망했다. 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소 매몰 사고 현장 [사진=소방청] 7일 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숨진 인물은 소방 당국이 매몰 위치를 확인한 2명 중 한 사람으로, 발견 당시 의식이 있어 대화가 가능했으나 끝내 숨졌다. 이 사고는 한국동서발전이 관리하는 울산 남구 용잠동의 60m 높이 보일러 타워 해체 작업 중 발생했다. 소방청은 울산 남구 소재 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소 내 구조물 붕괴 사고와 관련해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했다. psj9449@newspim.com 2025-11-07 06:4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