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세 5이닝 1실점 뒤이어 와이스 4이닝 1실점
PO 5차전 삼성에 11-2... 시리즈 전적 3승 2패
문현빈·노시환·채은성, 10안타 치고 9타점 폭발
정규 1위 LG와 26일 잠실서 한국시리즈 1차전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독수리가 원투펀치로 대전구장에 원정 온 사자에 KO승 거뒀다. 독수리는 19년 만에 한국시리즈(KS)로 비상(飛上)했다.
한화는 24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5전 3승제) 5차전에서 코디 폰세와 라이언 와이스의 완벽한 계투에 힘입어 11-2로 승리했다. 시리즈 전적 3승 2패를 기록한 한화는 2006년 이후 KS 진출을 확정했다. 전신 빙그레 시절을 포함해 일곱 번째 KS 무대다. 한화는 정규시즌 1위 LG 트윈스와 26일 잠실에서 한국시리즈(7전 4선승) 1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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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디 폰세(왼쪽)와 라이언 와이스. [사진=한화 이글스] |
폰세는 5이닝 5피안타 2볼넷 9탈삼진 비자책 1실점으로 호투했다. 1차전에서 6이닝 6실점으로 고개를 숙였던 그는 달라진 투구로 자존심을 되찾았다. 1회 두 아웃 뒤 만루 위기를 삼진으로 넘기며 기세를 올렸고, 2회 수비 실책으로 한 점을 내줬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3회에는 디아즈의 강습 타구에 왼쪽 가슴을 맞는 아찔한 장면이 있었으나 끝까지 마운드를 지켰다. 통증을 참고 던진 그는 오히려 투혼을 불태우며 더욱 강한 구위를 뽐냈다. 4회와 5회에도 연달아 타자들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관중의 박수를 받았다.
김경문 감독은 예고대로 5회까지 책임을 다한 폰세를 내리고 6회부터 와이스를 투입했다. 더그아웃으로 들어서는 폰세에게 팬들의 기립박수가 쏟아졌다. 마운드를 이어받은 와이스는 4이닝 4안타 무사사수 4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를 매조지었다.
한화 타선은 초반부터 삼성 선발 최원태를 흔들었다. 1회 손아섭의 안타와 루이스 리베라토의 볼넷으로 만든 기회에서 노시환의 적시타와 채은성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선취했다. 삼성은 2회 한화 포수 최재훈의 패스트볼로 1점을 만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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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현빈. [사진=한화 이글스] |
3회에는 문현빈과 노시환의 연속 안타로 만든 찬스에서 채은성이 2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상대 실책이 겹치며 점수는 5-1로 벌어졌다. 이후 김태연의 땅볼 타구 때 또 한 번 삼성의 실책이 나와 7-1로 달아났다. 이어 6회 밀어내기 볼넷으로 승부를 굳혔고 8회 문현빈의 투런포와 채은성의 적시타로 쐐기를 박았다.
문현빈∼노시환∼채은성으로 이어지는 한화 클린업트리오는 이날 10안타와 9타점, 6득점을 합작해 삼성 마운드를 무너뜨렸다. 문현빈은 3타수 3안타(1홈런) 3타점 3득점 1볼넷, 노시환은 5타수 4안타 1타점 2득점, 채은성은 4타수 3안타 5타점 1득점이었다.
PO 최우수선수(MVP)에는 1, 3차전에 구원 등판해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한화 문동주가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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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 한화의 투수 문동주가 지난 21일 대구 삼성과의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4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 = 한화] 2025.10.21 wcn05002@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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