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김원형 신임 감독이 이끄는 두산이 홍원기 수석코치, 손시헌 퀄리티컨트롤(QC) 코치를 영입했다.
두산은 24일 "홍원기 수석코치와 손시헌 QC 코치를 영입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두 사람 모두 과거 두산 유니폼을 입고 활약했던 '두산 출신 지도자'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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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원기 두산 베어스 신임 수석 코치. [사진 = 두산] |
홍원기 신임 수석코치는 선수 시절 두산에서 7시즌 동안 활약하며 한국시리즈 우승을 경험했다. 은퇴 이후 키움으로 자리를 옮겨 주루 및 수비 코치를 거쳤고, 2021시즌부터는 감독직을 맡아 5년간 팀을 이끌었다.
그 기간 동안 젊은 선수들의 성장과 팀 전력을 안정시키며 지도력을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타격과 주루, 수비 전반에 대한 깊은 이해로 '야수 육성 전문가'로 통한다.
홍 코치는 "20년 만에 지도자로서 두산 유니폼을 다시 입게 돼 감회가 남다르다"라며 "현역 시절 최고의 시즌을 두산에서 보냈던 만큼 팀에 대한 애정이 크다. 2022년 한국시리즈에서 김원형 감독님과 맞대결했던 인연이 다시 이어져 뜻깊다. 감독님을 잘 보좌해 두산이 더 강한 팀으로 나아가는 데 힘을 보태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함께 합류한 손시헌 QC 코치 역시 두산과의 인연이 깊다. 그는 두산에서 9시즌을 뛰며 주장까지 맡았던 팀의 중심인물로, 뛰어난 수비력과 리더십을 겸비한 내야수로 이름을 알렸다. 지도자로 변신한 뒤에는 NC 2군 코치를 시작으로, 미국 필라델피아 마이너리그 연수 코치를 거치며 야구 철학을 넓혔다. 최근에는 SSG에서 2군 감독과 1군 수비 코치를 맡아 젊은 선수 육성에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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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시헌 두산 베어스 신임 QC 코치. [사진 = 두산] |
손 코치는 "두산 팬들을 다시 만날 생각에 설레는 마음이 크다. 동시에 팀이 원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 더 큰 책임감을 느낀다"라며 "단단한 수비력과 조직적인 팀워크를 만들어내는 데 집중하겠다. 김원형 감독님을 성심껏 보필하고, 선수들이 믿고 따를 수 있는 코치가 되겠다"라고 말했다.
두산은 두 지도자 영입 배경에 대해 "홍원기 수석코치와 손시헌 코치는 모두 선수 시절 두산의 핵심 전력이었고, 구단의 철학과 문화를 잘 이해하고 있다"라며 "은퇴 후에도 각자의 자리에서 지도력과 전문성을 증명한 만큼, 향후 팀의 전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두산은 이번 영입을 계기로 2026시즌 코칭스태프 구성을 신속하게 마무리해 새로운 시즌을 대비할 예정이다.
wcn0500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