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부 공모 대응 회의…산학연 협력체계 강화
[무안=뉴스핌] 조은정 기자 = 전남도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핵융합 핵심기술 개발 및 첨단 인프라 구축사업' 부지 공모를 계기로 1조 2000억 원 규모의 인공태양 연구시설 유치전에 본격 돌입했다.
도는 21일 도청에서 '인공태양 연구시설 전남 유치 대응 킥오프 회의'를 열고 관련 기관장 및 실·국장들과 대응 전략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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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태양 연구시설 유치 공모 회의. [사진=전남도] 2025.10.21 ej7648@newspim.com |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방사광가속기 공모 경험을 토대로 이번에는 반드시 유치하겠다"며 "전남은 한국에너지공대를 비롯해 인공태양 연구시설을 충분히 유치할 수 있는 과학적 기반과 인프라, 연구 역량을 모두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인공태양 연구시설 유치를 위해 뜨거운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며 전 실·국의 총력 대응을 지시했다.
전남도는 2021년 타당성 조사 용역 착수를 시작으로 산·학·연 포럼, 7개 기업과의 업무협약, 전담 TF팀과 실무 TF 구성 등 유치 기반을 단계적으로 강화해왔다. 국내 핵융합 및 플라즈마 전문가 자문단 운영, 각종 에너지포럼·기업 간담회를 통한 협력 네트워크도 확대했다.
후보지인 나주시는 에너지밸리 혁신도시를 중심으로 한국전력,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KENTECH) 등 670여 개 전력 관련 기업이 집적된 국내 최대 에너지 클러스터를 보유하고 있다. 단단한 화강암 지반과 재해 위험이 낮은 지리적 조건, 우수한 정주 인프라도 강점으로 평가된다.
과기부는 제출된 유치계획서 및 현장평가 등을 거쳐 11월 말 최종 후보지를 발표할 예정이다. 전남도는 정부 및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하며 제안서 작성과 자료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ej764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