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산업 혁신과 성장 전략 논의
북극경제회랑 등 공동체 구상 발표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가 경남도·전남도와 함께 남해안권의 미래 공동발전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시는 20일 오후 2시 벡스코 컨벤션홀에서 열린 '남해안 미래비전 포럼'에서 세 지역의 상생 발전 방향과 초광역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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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부산시장이 20일 오후 2시 벡스코 컨벤션홀에서 열린 남해안 미래비전 포럼에서 경남도·전남도와 함께 동반성장을 위한 전략적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사진=부산시] 2025.10.21 |
올해로 3회째를 맞은 이번 포럼은 지난해 전남, 그 전해 경남에 이어 부산에서 열렸다. 박형준 부산시장, 박완수 경상남도지사,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를 비롯해 시·도의 광역의원, 기초단체장, 공무원, 기업·학계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1부 정책토크쇼와 2부 토론으로 나눠 진행됐다. '해양자치분권의 시대, 남해안 지역발전을 말한다'를 주제로 한 정책토크쇼에는 세 시도지사가 참여해 해양산업, 과학기술, 수산업 혁신을 중심으로 남해안권의 공동 성장 전략을 논의했다. 대담은 이경찬 영산대학교 교수가 진행했다.
2부에서는 홍장원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연구위원의 진행 아래 ▲장하용 부산연구원 실장의 '북극항로 시대 부산·경남·전남 북극경제회랑 구축전략' ▲박병주 경남연구원 본부장의 '항만 기반 물류비즈니스 확대 방안' ▲최우람 전남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의 '남부권 초광역 경제공동체 구상' 등 3건의 주제발표가 이어졌다.
이날 포럼에서는 해양을 품은 남해안권이 산업과 인재, 문화와 관광이 순환하는 혁신균형 발전 모델로 발전하기 위한 실질적 협력 방안이 중점적으로 논의됐다.
박형준 시장은 "남해안을 잇는 부산·경남·전남 3개 시도가 서로의 강점을 활용해 전략적으로 협력한다면, 해양자치분권의 실현을 넘어 남해안권이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도약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부산은 그동안 축적해 온 정책적 역량을 바탕으로 해양자치분권 시대를 선도하고, 경남·전남과 함께 전략적 공동체를 형성하기 위해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ndh40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