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지 부속실장 증인 신청 두고 여야 간 공방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20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가 산림청을 대상으로 연 국정감사에서는 김현지 대통령실 부속실장의 증인 신청 여부를 놓고 여야 간 공방이 오갔다.
이날 이만희 국민의힘 의원은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김인호 산림청장에 대한 인사 문제, 지금까지 드러난 여러 가지 사항들이 과연 적정하게 반영됐는가에 대한 질문을 하기 위해 증인 신청을 했음에도 유감스럽게 아무런 답변이 없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에서는 운영위원회에서 (증인 신청을) 하면 되지 않느냐 말씀하시지만, 여기는 우리가 직접 소관하는 위원회인 만큼 위원들이 묻고 답변해 국민의 의혹을 해소할 의무가 있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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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만희 국민의힘 재난안전특별위원회 위원장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 안전한 일상을 위한 여름철 재난대응 및 북 오물풍선 피해지원 당정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6.12 leehs@newspim.com |
이어 "이재명 정권이 지난달이 돼서야 인사비서관을 임명했는데 그 전 인사는 총무비서관으로 근무한 김현지 부속실장이 관여했을 정황이 높다는 게 굉장히 합리적인 의심"이라며 "김현지 부속실장을 증인으로 출석시켜 달라고 강하게 요구한다"고 요청했다.
반면 주철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민의힘 의원들이 국정감사 첫날부터 김현지 부속실장이 산림청장 인사에 개입한 의혹을 밝히겠다면서 증인 출석을 줄기차게 요구하고 국정감사를 정쟁화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주 의원은 "국민의힘은 과거 (김현지 부속실장과 김인호 산림청장이) 성남시의 같은 사회단체에서 일했다는 사실 외 어떤 구체적 정황도 제시하지 못했다"며 "오히려 김현지 부속실장의 출신 대학을 엉터리로 파악하고, 산림청장이 은사였다는 거짓 주장까지 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김인호 산림청장이 이재명 정부가 시행한 국민 추천제에 자기 자신을 추천한 추천서를 등록했다는 게 확인이 됐는데 그렇다면 김현지 부속실장이 인사에 관여했다는 건 헛소문에 불과하다는 것 아니냐"고 물었다.
그러면서 "엉뚱한 사람을 문제 삼아서 국정감사를 방해하지 말고, 차라리 이재명 대통령께 왜 알만한 사람을 임명했냐고 따지라"며 "아니면 대통령이 아는 사람은 공직에 임명하지 못하게 하는 법을 발의하라"며 맞받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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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해양수산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0.15 pangbin@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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