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국회보건복지위 국감 개최
자생한방병원, 尹 후원금 지급
원외탕전 약침 입장 번복 의혹
강중구 "입장 번복한 적 없다"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강중구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친분으로 자생한방병원에 혜택을 주고 있다는 의혹에 대해 부인했다.
강 원장은 1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심평원 국정감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전진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강 원장에게 지난해부터 일었던 자생한방병원 특혜 의혹에 대해 물었다. 전 의원은 심평원이 국토교통부의 고시를 무시하고 미인증 원외탕전 약침을 인정해 자생한방병원이 795억의 수익을 올렸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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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강중구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이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의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정감사에서 의원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4.10.16 leehs@newspim.com |
전 의원은 "특검이 자생한방병원 비자금 조성과 용처에 대해 조사 중"이라며 "심평원은 인증 원외탕전실 약침을 인정하겠다고 했는데 윤 전 대통령이 파면되자 올해 4월에 확대하는 방향으로 입장이 180도 바뀌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 의원은 "뒷배였던 윤 전 대통령이 파면당하고 정권도 바뀌었으니 태도가 바뀐 것이 아닌가하는 합리적인 의심을 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이어 전 의원은 "자생한방병원은 작년 5월부터 올해 5월까지 13개월 동안 795억 원의 보험료 수익을 거뒀다"며 "이익을 누가 가져갔느냐를 보면 자생한방병원이 있었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강 원장은 이에 대해 "입장 변화가 전혀 없다"며 "멸균 인증이 필요하다고 주장한 것밖에 없고 국토부에서 결정한 것이 맞다"고 했다. 그는 "759억은 수기료와 약값이 포함된 것으로 약값은 100억 정도"라며 "(자생한방병원 관련 자료는) 한 달 정도 전에 기한에 맞춰 제공했다"고 해명했다.
sdk199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