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기업-중남미 농식품 혁신 라운드 테이블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한국중견기업연합회(중견련)는 서울 마포 소재 상장회사회관에서 KDI 글로벌지식협력단지(GKEDC)운영단과 공동으로 '중견기업-중남미 농식품 혁신 라운드 테이블'을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미주개발은행그룹(IDB Group)의 민간 부문 투자기관인 IDB 인베스트가 진행하는 연수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칠레·페루·콜롬비아·코스타리카·아르헨티나 등 중남미 7개국 농식품 기업 및 제너시스비비큐그룹, 엔타스, 아이마켓코리아 등 중견기업 관계자 약 30명이 참석했다.
![]() |
중견기업-중남미 농식품 혁신 라운드 테이블 [사진=한국중견기업연합회] |
카를로 나르바에즈 IDB 인베스트 농식품 총괄과 데이비드 브로헤라스 IDB 인베스트 디지털 전환 총괄은 중남미 농업 비즈니스 투자 동향과 협력 기회 등을 발표했다. 이후 참가 기업별로 비즈니스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기업인들은 프랜차이즈 및 간편식 제품, 한식 식자재 등 한국 중견기업의 고품질 가공식품 제조 및 유통 역량을 기반으로 스마트팜, 식품가공, 물류 디지털화 등 혁신 분야로 협력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중견련 관계자는 "중남미 지역은 인구 6억명의 거대 소비시장이자, 풍부한 농산물과 천연 자원을 보유한 비즈니스 협력의 블루오션"이라며 "K-팝, K-푸드 등 한류를 통해 형성된 한국 제품과 브랜드에 대한 높은 선호도를 바탕으로 제조·소비재·서비스 등 다양한 업종의 중견기업에 새로운 성장의 계기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태천 제너시스비비큐그룹 부회장은 "중남미 10개국에서 매장을 운영하면서 빠르게 증가하는 K-푸드에 대한 현지의 관심과 호응을 체감하고 있다"며 "다양한 한국식 치킨 메뉴와 K-푸드의 연구 개발 및 해외 시장 개척을 통해 한식 브랜드의 세계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승룡 중견련 국제협력 담당 상무는 "한국 중견기업의 중남미 수출은 전체 수출의 약 5% 수준이지만, 최근 5년간 연평균 12.7%의 큰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농식품은 물론, 다양한 분야의 중견기업과 중남미 지역 우수 기업들의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협력 기반이 확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tpoemseo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