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전국 부동산시장 심리지수 109.1
수도권 112.2로 4.9p↑
전문가 "공급대책에도 수요 안 꺾여"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대출 규제와 공급확대 대책에도 부동산 시장의 상승 기대감은 식지 않았다.
![]() |
2025년 8~9월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전국, 수도권) 변동 추이 [자료=국토연구원] |
17일 국토연구원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09.1로 전월(105.1)보다 4.0포인트(p) 상승하며 보합국면을 유지했다. 수도권(112.2)은 4.9p, 비수도권(105.4)은 2.8p 각각 올랐다.
주택 매매와 전세를 합친 주택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11.9로 전월(107.4) 대비 4.5p 상승했다. 수도권(114.8)은 5.3p, 비수도권(108.0)은 3.4p 만큼 오르면서 회복 흐름을 이어갔다.
같은 기간 매매시장만 놓고 보면 상승세가 뚜렷했다. 전국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17.5로 전월(111.4)보다 6.1p 올랐고, 수도권(121.7)은 7.0p 높아지면서 상승국면으로 전환됐다. 비수도권(112.0)도 4.7p 뛰었다.
전세시장 소비심리지수 역시 완만한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전국은 106.2로 전월(103.4)보다 2.8p 올랐다. 수도권(107.9)은 3.6p, 비수도권(104.0)은 2.0p 각각 상승하며 보합 국면을 유지했다.
지난 6월 발표한 주담대 규제와 9월 공급대책에 따른 공급 확대 방안에도 수요가 잡히지 않는 모습이다. 박용석 알투코리아부동산투자자문 부동산경제연구소장은 "추가 규제에 대한 불안감으로 강보합세가 예상되지만, 수도권 핵심지와 달리 비수도권은 약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전세시장 주담대 규제 강화에 따른 임차 전월세 선택 수요가 확대되는 상황에서 전세자금보증 심사 강화와 신규 입주 물량 감소에 따른 공급 축소가 맞물리며 전세난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