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은정 기자 = 도세호 SPC 대표가 지난 5월 경기 시흥시 SPC삼립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사망 사고에 대해 '인재(人災)'라고 인정했다.
15일 국회에서 열린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도 대표는 사고가 인재가 맞지 않느냐는 김소희 국민의힘 의원의 질문에 "말씀에 공감한다"면서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사고는 인재(人災)가 맞다"고 말했다.
![]() |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도세호 SPC 대표이사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SPC 안전보건 체계 개편 대국회 보고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9.08 pangbin@newspim.com |
도 대표는 이날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채택됐다.
앞서 5월 19일 경기 시흥시 SPC삼립 시화공장에서는 50대 여성 근로자가 기계 윤활유를 뿌리는 과정에서 컨베이어 벨트에 상반신이 끼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도 대표는 "2022년 발생했던 사고 이후 안전 투자에 1000억원을 투자했다"면서 "추가로 624억원을 들여 노후설비와 안전설비를 개선했다"고 말했다.
이어 "안전관리자 역시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다"면서 "SPC삼립의 경우 연말까지 30여명으로 늘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이날 국감에서 안전관리자의 직급이 대리 또는 사원급 위주로 구성돼 있어 현장 대응에 한계가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이에 대해 도 대표는 "사망사고와 재해사고가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되면서 숙련된 인력 확보에 어려움이 있다"면서 "앞으로 꾸준하게 경험있는 안전관리자를 채용할 것"이라고 답했다.
yuniy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