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재난·안전 문제는 대통령 책임' 발언 수차례 하신 분"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5일 '캄보디아 납치 사망 사건'과 관련 정부의 '늦장 대응'을 비판했다. 송 원내대표는 "국민의 안전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얘기를 하면서 계속 전 정권 타령만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KBS 라디오에 출연해 "그저께 외교부 장관이 국감에 나왔을 때도 질의를 했더니, 캄보디아 대사관으로부터 언제 그걸 보고를 받았는지 날짜도 기억을 하지 못하고 있더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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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긴급 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10.13 pangbin@newspim.com |
송 원내대표는 "지금 상황이 이렇게 심각해진 상태에서는 이 상황에 대해서 국감에 나오기 전에 전부 다 자료를 정리해야 될 거 아니겠나"라며 "'정확하게 이 사태의 심각성을 깨달은 시점이 언제냐' 질문하니까 정확하게 답변을 못 하더라"고 설명했다.
송 원내대표는 캄보디아 대사가 공석인 점을 언급하며 "굉장히 심각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송 원내대표는 "납치, 감금 속에 있는 이분들을 구해내기 위해서는 대사가 직접 나서야 하는데, 정부가 바뀌면서 대사들을 전부 다 국내에 소환을 해버렸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송 원내대표는 '경찰 영사 파견 증원' 목소리에 대해서는 "문재인 정부 때도 계속 있어 왔던 상황"이라며 "굳이 그걸 전(前) 정권 타령만 할 개연성이 있는 그런 문제가 아니"라고 반박했다.
송 원내대표는 "모든 재난과 안전 문제에 대해서 모든 것은 최종적으로 대통령이 책임진다는 발언을 수차례 하신 분이 이재명 대통령"이라며 "그러면 대통령이 지시만 할 것이 아니라 직접 본인이 이 일을 어떻게 하겠다라고 국민께 말씀드리는 게 그게 도리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송 원내대표는 정치권 이목이 집중된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의 국정감사 출석 여부에 대해서는 "국감에 나와 진실을 밝혀야 되는 것은 국민에 대한 책무"라고 밝혔다.
지난 13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특검 수사 결과에 따라 국민의힘에 대한 위헌정당 해산 심판 청구를 검토할 수 있다'고 말한 정성호 법무부 장관에 대해서는 "본인이 아직도 국회의원이라고 착각하고 있는 것 같다"며 "강한 유감을 표명하는 바"라고 강조했다.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 기각과 관련해서는 "사필귀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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