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형배 "국민 모두에 골고루 문화 혜택 돌아가야"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 소속 8개 국립예술단체의 공연 100건 가운데 호남에서 열린 공연은 평균 2건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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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형배 국회의원. [사진=박진형 기자] |
2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민형배 의원(광주 광산을·더불어민주당)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문체부 소속 국립예술단체 공연 실적' 자료에 따르면 전국 17개 시·도 광역자치단체에서 열린 총 5443회 공연 가운데 호남지역 공연은 106건(1.9%)에 그쳤다.
지역별로는 광주 41건(0.8%), 전북 34건(0.6%), 전남 31건(0.6%)으로 집계됐다.
올해 8월 기준 지역별 비율을 보면 서울이 85.5%로 압도적이다. 경기 3.6%, 대구 1.6%, 강원 1.5%, 경북 1.1% 순이었다.
반면 인천은 0.1%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서울과 인천의 격차는 무려 700배에 달했다.
기관별 서울공연 집중도는 국립정동극장이 가장 높았다. 전체 289회 중 274회가 서울에서 진행됐다. 약 95%에 해당하는 수치다.
다음으로 국립극단 88.4%, 국립심포니 81.3%, 국립발레단 79.2%, 국립합창단 72.7%, 서울예술단 68.0%, 국립현대무용단 65.1%, 국립오페라단 44.0% 순으로 서울 공연 비율이 높았다.
민 의원은 "문화는 선택이 아닌 인간다운 삶을 위한 기본권"이라며 "일부 지역에 치우치지 않고 국민 모두가 골고루 혜택을 누리도록 국립예술단체가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올해 초 문체부가 발표한 서울예술단 광주 이전을 위해 국회 차원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bless4y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