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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국한 이정후 "기복 극심했던 한 해... 내년엔 더 좋아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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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문이 형이 엄청 잘한다... 구단에서도 많이 물어봐
체인지업 최고 153㎞... 한국선 못보는 구질 대비를"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미국 무대 두 번째 시즌을 마친 샌프란시스코 외야수 이정후(27)가 귀국했다.

이정후는 2025시즌 타율 0.266(560타수 149안타), 홈런 8개, 55타점, 도루 10개를 기록했다. 규정 타석을 채운 선수 중 팀 내 타율 1위였고 3루타 12개로 리그 전체 3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어깨 부상으로 조기 마감한 시즌과 비교하면 성적이 나아졌다.

시즌 초반 뜨거운 타격감을 보였지만 6월 타율 0.143까지 떨어지며 기복을 드러낸 점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이정후는 이에 대해 "야구하면서 올해처럼 업다운이 심했던 시즌이 있었나 싶다"며 "그래도 무너지지 않고 조금씩 올라온 건 다행"이라고 돌아봤다. 그는 8월 타율 0.300, 9월 0.290을 기록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이정후가 30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KBS 중계화녀 캡처]

이정후는 "올해는 미국 생활에 더 적응했다"며 "선수들과 구단 직원들과도 가까워졌고, 시스템도 잘 알게 돼 성적이 나아졌다. 내년에는 더 좋아질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곧바로 귀국한 이유에 대해서는 "몸이 돼 있을 때 점검할 것들이 있어 바로 훈련을 시작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부진한 시기를 떠올리며 "타율이 1할대로 내려가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까지 했다"면서도 "구단과 동료들 덕분에 버틸 수 있었다. 시즌 중에도 훈련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그는 "시즌을 잘 마쳤다는 홀가분함보다 아쉬움이 크다"며 "처음의 모습을 1년 내내 보여주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내년 3월 열리는 WBC에 대해서는 "최근 대표팀 성적이 안 좋았다. 이번에는 변명 없이 잘 준비해야 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또 "내년은 프로 10년 차라 터닝 포인트로 삼겠다"고 다짐했다.

이정후는 같은 키움 출신 송성문의 미국 진출 도전에도 힘을 실었다. "성문이 형이 엄청 잘한다. 구단에서도 많이 물어볼 정도로 미국에서도 다 안다"며 "최고 전성기에 들어섰고, 미국에 와서도 잘할 수 있다고 본다"고 응원했다.

이정후는 한국 선수들에게 "빠른 공보다 변화구 적응이 중요하다"는 조언도 남겼다. "체인지업이 시속 148~153㎞로 들어온다. 한국에서는 볼 수 없는 구질이라 대비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정후는 시즌을 함께한 '코리안 빅리거'들과의 우애도 전했다. "김혜성이 마지막 날 홈런치고 연락이 왔다. 김하성 형과도 연락했다"고 말했다.

psoq133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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