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도 삼진 2개, 병살타 1개 4타수 무안타 부진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 중인 한국인 삼총사가 27일(한국시간) 명암이 엇갈리는 경기를 펼쳤다.
샌프란시스코 이정후는 시즌 11번째 3안타 맹타를 날렸지만, 수비에서 황당한 실책을 해 웃지 못했다. LA 다저스 김혜성은 19일 만에 안타를 날려 복귀 신호탄을 쐈지만 투수 견제구에 걸려 비명횡사했다. 애틀랜타 김하성은 4타수 무안타에 삼진 2개, 병살타 1개로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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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샌프란시스코 이정후가 27일 콜로라도와 홈 경기에서 2회 우측 담장을 맞히는 3루타를 날리고 있다. 2025.09.27 zangpabo@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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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샌프란시스코 이정후가 27일 콜로라도와 홈 경기에서 2회 우측 담장을 맞히는 깊숙한 타구를 날린 뒤 3루에 안착하고 있다. 2025.09.27 zangpabo@newspim.com |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콜로라도와 홈 경기에서 7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3안타 1득점으로 활약하며 팀의 6-3 승리에 힘을 보탰다. 타율은 0.264로 올랐다. 2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풀카운트 승부 끝에 비거리 387피트(약 118m), 시속 102마일(약 164km)의 타구를 우중간으로 보내 3루타를 기록했다.
22개 구장에서 홈런이 되는 타구였지만 오라클파크에선 우측 담장을 맞고 떨어졌고, 이정후는 시즌 12번째 3루타를 만들었다. 이정후는 엘리엇 라모스의 3점 홈런 때 홈을 밟으며 득점까지 기록했다. 이정후는 이후 멀티히트를 추가하며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그러나 이정후는 8회말 수비 1사 1루에서 헌터 굿맨의 뜬공 타구를 잘 처리한 뒤 이 공을 관중석으로 던져버리는 실수를 했다. 2아웃인데 3아웃 이닝 교대로 착각한 것. 이정후는 곧바로 상황을 알아채고 멍한 상태로 얼어붙었다. 결국 1루 주자는 안전 진루권을 얻어 3루까지 갔다. 하지만 추가 실점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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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 연습 때면 내야와 외야용 2개의 글러브를 준비하는 LA 다저스 김혜성. [사진=로이터 뉴스핌] |
김혜성은 시애틀 T모바일 파크에서 열린 원정 경기에서 5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8회초 마지막 타석에서 시속 153㎞ 직구를 공략해 중전 안타를 만들었다. 그러나 모처럼 출루한 김혜성은 도루를 노리다가 투수 견제에 걸리며 13연속 도루 이후 첫 실패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81에서 0.280으로 약간 내려갔다.
다저스는 시애틀을 3-2로 눌렀다.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는 3타수 무안타 1볼넷에 그쳤고, 시애틀 60홈런 포수 칼 롤리는 5타수 2안타 3삼진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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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애틀랜타 김하성이 27일 피츠버그와 홈 경기에서 2회 삼진을 당한 뒤 상대 투수를 바라보고 있다. 2025.09.27 zangpabo@newspim.com |
김하성은 피츠버그와 홈 경기에서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득점 기회마다 범타와 병살타로 연결되며 공격의 불씨를 살리지 못했고, 팀은 3-9로 패했다. 김하성의 타율은 0.250에서 0.244로 떨어졌다.
zangpab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