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29일(현지시간) 뉴욕증시 개장 전 거래에서 대형 게임사인 일렉트로닉 아츠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가 이끄는 투자 컨소시엄에 인수될 것이란 소식에 급등하고, 트럼프 대통령의 칸나비디올(CBD) 지지 발언에 힘입어 대마주도 일제히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노보 노디스크와 웰스파고는 증권사 투자의견 하향 여파로 약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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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마리화나 플랜트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1.11.16 kwonjiun@newspim.com |
◆ 일렉트로닉 아츠(NASDAQ: EA)
배틀필드·매든 NFL 시리즈로 유명한 미국 대형 게임사 일렉트로닉 아츠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가 이끄는 투자 컨소시엄이 550억 달러 규모에 인수해 비상장화한다는 보도가 확정되면서 주가가 개장 전 5% 급등했다.
◆ 대마주 강세
트럼프 대통령이 트루스소셜에 노인을 위한 칸나비디올(CBD)의 의학적 효능을 공개 지지하면서 대마 관련주가 폭등했다. ▲어드바이저셰어스 퓨어 U.S. 캐너비스 ETF(NYSE Arca: MSOS)는 22% 뛰었고, ▲오로라 캐너비스(NASDAQ: ACB)는 14% 상승했다.
◆ 노보 노디스크(NYSE: NVO)
월가 투자은행 모간 스탠리가 투자의견을 '비중 확대(equal weight)'에서 '비중 축소(underweight)'로 낮춘 여파에 뉴욕 증시에 상장된 노보 노디스크의 ADR 주가가 3.2% 하락했다. 모간은 GLP-1 계열 의약품 시장에서 경쟁 심화와 리스크를 이유로 들었다.
◆ 램리서치(NASDAQ: LRCX)
반도체 장비업체 램리서치는 도이체방크가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한 데 힘입어 개장 전 주가가 3% 올랐다. 도이체방크는 웨이퍼 제조장비 수요 개선과 밸류에이션 매력을 근거로 제시했다.
◆ 오라클(NYSE: ORCL)
데이터베이스 소프트웨어 업체 오라클은 전주 8% 넘게 떨어졌던 여파에서 벗어나며 1% 가까이 반등했다.
◆ 앱러빈(NASDAQ: APP)
모간스탠리가 앱러빈에 대한 목표주가를 480달러에서 750달러로 대폭 상향하면서 2.7% 올랐다. 비게임용 광고 자가 서비스 툴 출시가 성장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 보잉(NYSE: BA)
연방항공청(FAA)이 일부 737 맥스 기종의 감항증명 발급 제한을 완화할 수 있다는 신호를 보내면서 보잉은 이날 개장 전 주가가 1% 가까이 올랐다.
◆ 인텔(NASDAQ: INTC)
인텔은 연초 이후 주가가 80%가량 치솟은 뒤 과매수 구간에 진입했다는 평가 속에 1.7% 하락했다. 상대강도지수(RSI)가 80을 넘어서며 단기 조정 압력이 불거졌다.
◆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NASDAQ: AMAT)
반도체 장비 업체인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는 월가 투자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와 20억 달러 규모의 1년 만기 리볼빙 크레딧(단기 대출 한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히자 자금 조달 능력 강화에 대한 기대가 반영되며 프리마켓에서 주가가 1% 상승했다.
◆ 웰스파고(NYSE: WFC)
모간스탠리가 투자의견을 '비중 확대(overweight)'에서 '중립(equal weight)'으로 낮추면서 웰스파고는 개장 전 주가가 1% 미만 하락했다. 상승 여력이 제한적이라는 분석이다.
koinw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