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집행위 "의약품 관세 15% 넘지 않을 것"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백악관은 전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한 의약품에 대한 100% 관세가 무역 협정을 체결한 국가에는 적용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2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백악관 관계자는 무역 협상 합의를 이룬 국가들에는 100%의 의약품 관세가 적용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일본과 유럽연합(EU)과 같이 이미 무역 협정을 맺은 교역국에도 의약품 관세가 적용되냐는 질문에 트럼프 정부가 15%의 관세 상한을 지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EU와 일본도 자국산 의약품 관세에 대한 제한을 확보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EU 집행위원회는 지난 7월 말 무역 협정 후 발표한 공동 성명을 언급하면서 해당 성명이 의약품과 반도체, 목재에 대한 관세가 15%를 넘지 않을 것이라고 명시했다고 밝혔다.
집행위 대변인은 "EU 수출에 대해 명확하고 포괄적인 15% 관세 상한은 유럽 경제 주체들에게 더 높은 관세가 새로 등장하지 않을 것이라는 보험과도 같다"고 강조했다.
일본 측도 일본산 반도체와 의약품 관세율이 EU 등 다른 국가에 적용되는 수준을 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의약품에 100%, 대형트럭에 25%의 관세를 각각 부과한다고 밝혔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제조업과 국가 안보를 지키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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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령에 서명 중인 트럼프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