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국가대표 공격수 오현규(헹크)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첫 경기에서 페널티킥 실축 뒤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오현규는 26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의 아이브록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UEFA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 1차전 원정 경기에서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해 후반 10분 결승골로 헹크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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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래스고 로이터=뉴스핌] 손지호 기자 = 헹크 오현규가 6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의 아이브록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 1차전 원정 경기에서 후반 10분 팀의 첫 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2025.09.26 thswlgh50@newspim.com |
오현규의 이번 시즌 공식전 3호 골이다. 오현규는 7월 28일 클뤼프 브뤼허와의 벨기에 프로리그 개막전에서 올 시즌 마수걸이 득점을 올린 뒤 8월 22일 레흐 포즈난(폴란드)과의 유로파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도 한 골을 기록했고, 한 달여 만에 골 맛을 다시 봤다.
이달 10일 멕시코와의 A매치 친선경기에서 골을 넣은 오현규는 소속팀으로 돌아가서 세 경기째 골 소식을 전하지 못하다가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 첫 경기에서 침묵을 깼다. 스코틀랜드 셀틱에서 뛰었던 오현규는 과거의 라이벌 팀을 상대로 득점을 터뜨렸다.
헹크는 시작부터 적극적으로 공격을 펼쳤고 전반 41분 레인저스 모하메드 디오망데의 거친 태클로 인한 퇴장과 함께 수적 우위까지 점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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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래스고 로이터=뉴스핌] 손지호 기자 = 헹크 오현규가 6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의 아이브록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 1차전 원정 경기에서 슈팅을 하고 있다. 2025.09.26 thswlgh50@newspim.com |
전반 종료 직전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헹크의 야이마르 메디나가 페널티 지역 안을 돌파하다가 상대 수비수 제임스 태버니어에게서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오현규가 키커로 나섰으나 상대 골키퍼 잭 버틀랜드에게 막혔다.
하지만 후반 10분 역습 찬스에서 왼발 슛으로 결승골을 뽑아내며 실수를 스스로 만회했다. 오현규는 역습 상황에서 동료 야르너 스퇴커르스의 스루 패스를 받아 드리블 돌파 이후 페널티 지역 안에서 왼발 슛을 꽂아 골망을 흔들었다. 오현규는 후반 35분까지 뛰다가 유세프 에라비와 교체됐다.
수적 우세를 안고도 앞서나가지 못하던 헹크는 오현규의 한 골을 끝까지 잘 지켜냈다. 2021~2022시즌 이후 4년 만에 유로파리그 본선에서 경쟁하는 헹크는 승점 3을 따내며 기분 좋게 리그 페이즈를 시작했다.
thswlgh5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