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기업가치가 1000억달러(약 139조원) 이상인 비상장 기업, 이른바 '헥토콘(Hectocorn)'이 전 세계에 6곳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헥토콘은 유니콘(기업가치 10억달러 이상 비상장사)의 100배에 달하는 평가를 받는 초거대 스타트업이다. 미국에 5곳, 중국에 1곳이 포진해 있으며, 합산 기업가치는 일본 국가 예산의 두 배에 육박한다.

24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미국 조사업체 CB인사이트 자료를 집계한 결과 최근 1년 사이 미국에서만 4개 기업이 새로 헥토콘에 들어섰다.

대화형 AI '챗GPT'를 개발한 오픈AI, 빅데이터·AI 분석 플랫폼 데이터브릭스, 오픈AI의 경쟁사 앤스로픽, 일론 머스크가 세운 xAI가 그 주인공이다.

이로써 전 세계 헥토콘 기업은 기존의 중국 바이트댄스(틱톡 운영사)와 미국 스페이스X에 더해 총 6곳으로 늘었다.

이들 기업의 가치는 스페이스X 4000억달러, 바이트댄스 3000억달러, 오픈AI 3000억달러, 앤스로픽 1830억달러, xAI 1130억달러, 데이터브릭스 1000억달러 순이다.

니혼게이자이는 "6개사의 9월 초 시점 합산 기업가치가 1조4000억달러(약 1950조원)에 달해 일본 정부 예산의 두 배 가까이 됐다"며, "AI 열풍을 배경으로 1년 사이 4곳의 AI 기업이 새로 헥토콘 반열에 올랐다"고 분석했다.

챗GPT와 오픈AI 일러스트 이미지 [사진=로이터 뉴스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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