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기업과 NDA 체결 후 실사 중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디엑스앤브이엑스(DXVX)는 자체 개발한 GLP-1 수용체 작용제(GLP-1RA) 기반 경구용 비만치료제의 기술이전 협상을 중국 제약사들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회사는 지난 8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바이오 파트너링 APAC 서밋 인 상하이(Bio Partnering APAC Summit in Shanghai)'에 참가해 중국 대형 제약사를 포함한 복수의 현지 기업과 기술이전 논의를 심화했다. 당시 DXVX가 개발한 경구용 비만치료제와 혁신적 플랫폼 기술, 항암 백신 등이 중국 제약사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끌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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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고=디엑스앤브이엑스] |
특히 경구용 비만치료제에 대한 수요가 높아 일부 기업과는 비밀유지계약(NDA)을 체결하고 실사 단계로 진입했으며, 향후 라이선스아웃 협상이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DXVX의 저분자 기반 경구용 비만치료제는 상업화를 앞둔 일라이 릴리의 오포글리프론(opogliron)과 비교해 동등 이상 또는 우월한 전임상 결과를 보였다. 비만 외에도 당뇨 등 다양한 적응증 확장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글로벌 기업들의 기술이전 수요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중국은 미국에 이어 세계 2위 의약품 시장으로, 약 1억8000만 명이 비만 문제를 겪는 것으로 추정된다. 글로벌 제약사들은 중국 시장 선점을 위해 비만치료제 허가와 출시 경쟁을 가속화하고 있으며, 현지 제약·바이오 기업들도 대규모 자금 유입과 기술 발전을 기반으로 글로벌 기업과의 대형 계약을 이어가고 있다.
윤명진 DXVX R&DB 본부장은 "중국 제약사들과의 협의를 통해 당사 비만치료제에 대한 높은 관심을 다시 확인했다"며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도 흡수율을 높이는 등 약동학적 강점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신약을 개발 중인 만큼 가시적 성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sy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