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뉴스핌] 고종승 기자 = 전북 남원시는 19일 오헤브데이 호텔에서 전국경찰직장협의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제2중앙경찰학교 설립을 위한 정책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경찰특화도시 조성과 경찰 관련 기관 유치에 본격적으로 나서는 계기가 됐다.
이번 협약은 남원을 제2중앙경찰학교와 경찰수련원 등 주요 경찰기관 유치의 중심지로 만들고 경찰공무원의 복지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지원하는 내용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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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시가 전국경찰직장협의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제2중앙경찰학교 설립을 위한 정책세미나를 개최했다.[사진=남원시]2025.09.19 gojongwin@newspim.com |
협약 주요 내용에는 ▲제2중앙경찰학교 및 수련원 남원 유치 협력체계 구축▲경찰공무원 복지 증진과 지역 상생 협력▲문화·예술·자연 자원을 활용한 심신 휴양 지원 기반 마련▲시 직영 숙박시설 및 지역상품권 우대 지원 제도 도입▲남원 누리시민 가입과 고향사랑기부 참여 독려 등이 포함됐다.
전국경찰직장협의회는 전국 시·도 경찰청과 각급 경찰서 단위 협의회를 대표하는 조직으로 현직 경찰관들의 근무환경 개선과 권익 보호에 힘쓰고 있다. 특히 아산경찰병원 건립 과정에서 의료 인프라 확충에 기여한 바 있으며 이번 남원 유치 지지는 전국 경찰사회 신뢰를 반영해 향후 경쟁에서 큰 동력이 될 전망이다.
민관기 전국경찰직장협의회 위원장은 "남원의 강한 시민적 지지와 열정은 안정적인 교육 환경 조성에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제2중앙경찰학교가 설립되면 미래형 첨단 교육으로 현장 역량 강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책세미나는 경제성 분석, '경찰 힐링 캠프' 도입 필요성, 학교 역할 및 발전 방안, 자유토론 등 4개 세션으로 진행됐으며 약 100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현재 8개월인 짧은 교육 기간과 낙후된 인프라 문제를 지적하며 영호남 거점 도시인 남원이 국유지 중심 넓은 부지와 우수한 교통망, 천혜 자연환경을 갖춰 최적 입지임을 재확인했다.
수도권 집중 현상을 해소하고 균형 성장을 위해 교육 인프라 분산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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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시와 전국경찰직장협의회가 제2중앙경찰학교 유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사진=남원시]2025.09.19 gojongwin@newspim.com |
또 해외 사례를 참고해 단계별 체계적 교육·실습 필요성을 논의했고 사이버범죄 대응 연구소, 힐링센터 등 특화 프로그램 개발로 치안역량 강화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할 핵심 거점으로서 비전을 공유했다.
운봉 부지는 총 166만㎡ 규모 전부 국유지이며 완만한 경사도로 신속 개발 가능하다. 국유지를 활용해 예산 절감 효과가 크고 정부 재정 건전성과 국유재산 효율화 정책에도 부합한다는 평가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전국경찰직장협의회와 긴밀히 협력해 제2중앙경찰학교 최종 유치를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며 "국가균형발전은 선택 아닌 운명이라는 믿음 아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gojongw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