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9개월 만에 3%를 하회했다.
총무성이 19일 발표한 8월 CPI(신선식품 제외)는 작년 같은 달보다 2.7% 올랐다. CPI 상승률이 3% 아래로 떨어진 것은 2024년 11월 이후 처음이다.
일본의 CPI는 지난 5월 3.7%로 최고치를 찍은 뒤 6월 3.3%, 7월 3.1% 등 3개월 연속 상승률이 둔화됐다.
일본 정부가 7월부터 전기·가스요금 보조 정책을 재개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8월 전기요금은 전년 동월 대비 7.0%, 가스요금은 5.0% 각각 하락했다.
신선식품을 제외한 식품 가격은 8.0% 상승하며 여전히 높은 수준을 나타냈지만, 상승폭은 7월 8.3%에서 축소됐다. 최근 급등세가 이어졌던 쌀값이 7월 90.7%에서 8월에는 69.7%로 상승률이 둔화된 것이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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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소비자물가지수 추이 [사진=NH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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