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6가구 이주 지원…복지부 '우수 사례' 평가
[부산=뉴스핌] 박성진 기자 = "이렇게 깨끗한 공간에서 생활할 수 있다니 꿈만 같습니다. 다시 한번 용기를 내어볼께요."
쪽방에서 오피스텔로 이주한 김모 씨는 해운대구 주거상향지원사업을 통해 새로운 삶을 시작하며 이렇게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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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해운대구] 2025.09.18 |
부산 해운대구는 해운대지역자활센터와 협력해 주거취약계층의 공공임대주택 이주를 지원하는 '주거상향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이 사업은 고시원, 여인숙, 컨테이너, 움막 등 열악한 주거환경에서 3개월 이상 거주한 주민을 발굴해 공공임대주택으로 이주를 돕는 프로그램이다.
공공임대주택 물색과 입주 지원, 이사비와 생필품 제공, 간단한 집수리까지 지원하며, 자활 프로그램과 서비스 연계 등 사후관리도 이어진다.
신청은 관할 동 행정복지센터나 해운대지역자활센터를 통해 할 수 있으며, 대상자가 입주할 때까지 밀착 지원이 이뤄진다.
해운대구는 지난 2022년 이 사업을 시작해 지금까지 126가구에 쾌적하고 안전한 주거 환경을 제공했다. 올해는 보건복지부로부터 지역특화사업 '우수' 평가를 받으며 성과를 인정받았다.
구 관계자는 "주거취약계층이 최소한의 생활안정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사업의 핵심"이라며, "주거문제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이웃들의 관심과 참여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psj94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