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하나증권은 18일 에브리봇에 대해 인공지능(AI) 자율주행 모듈 양산이 본격화되면서 올해 하반기 실적 반등이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에브리봇은 자율주행·지능형 로봇 전문 제조기업이다. 제품 구성은 물걸레 청소로봇, 로봇청소기 상품, AI 자율주행 모듈, 소모품으로 구성돼 있으며, AI 자율주행 모듈은 올해 2분기부터 신규로 매출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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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리봇 로고. [사진=에브리봇] |
한유건 하나증권 연구원은 "상장 초기에는 물걸레 청소로봇 단일 제품에 의존도가 높았으나, 최근에는 AI프로세싱 핵심 모듈 공동 개발을 통한 미래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라이트하우스(총 사업비 108억원)' 국책 과제에 참여하는 등 활동적인 R&D(연구개발) 사업을 전개 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또 센싱·제어기술과 공간 정보를 실시간으로 인식하는 'SLAM' 자체 기술 내재화에 성공해 AI, IoT(사물인터넷) 기술이 연동된 신제품(청소로봇, 상업용 로봇, 서빙로봇 등)을 꾸준히 출시하며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AI 자율주행 모듈 본격 양산에 힘입어 실적도 긍정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한 연구원은 "에브리봇은 라이다(Lidar), 적외선 센서, 카메라 기반의 객체 인식 AI 기술 등 자체 기술을 내재화하는 데 성공했다"며 "SK인텔릭스의 AI 웰니스 로봇 '나무엑스'에 AI 자율주행 모듈을 공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올해 2분기 약 14억4000만원 규모의 모듈 관련 신규 매출이 발생했다"며 "용역개발대금 일부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그는 "올해 하반기에는 발주 물량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며 "하반기 AI 자율주행 모듈 공급은 3분기에 1200대, 4분기에 5200대로 예상한다"며 "올해 4분기 공급 물량이 큰 폭으로 증가함에 따라 신규 매출 발생에 따른 성장과 함께 흑자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