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역사상 현역 국회의원 구속 첫 사례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법원이 통일교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서울중앙지법 남세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권 의원에 대해 지난 16일 오후 2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17일 오전 12시20분께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라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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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통일교 청탁 의혹'을 받는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16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출석하고 있다. 2025.09.16 ryuchan0925@newspim.com |
권 의원은 2022년 1월 윤 전 본부장으로부터 행사 지원 등을 요청받으며 불법 정치자금 약 1억원을 수수했다는 의혹 등을 받는다.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특검) 팀은 지난달 28일 권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특검 수사 역사상 현역 국회의원이 구속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법원의 구속영장 발부 결정이 나온 직후 권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정권과 민주당의 정치탄압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라며 "아무리 저를 탄압하더라도, 저는 반드시 진실을 밝히고 무죄를 받아내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영장 심사를 맡은 남 부장판사는 지난달 21일 김 여사와의 친분을 이용해 각종 청탁을 수수한 의혹을 받는 건진법사 전성배 씨의 구속영장을 발부한 바 있다. 지난달 5일에는 김 여사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의 구속영장을 발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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