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구의회, 개원 최초 국외출장 주민보고회 개최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 북구의원들이 16일 국외출장을 둘러싼 외유성 논란을 불식시키고자 일본 후쿠오카 연수를 마친 뒤 주민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북구 행복어울림센터에서 열린 '공무 국외 출장 주민 보고회'에는 주민 등 50여 명이 참석해 의원들의 연수 경험과 정책 제안을 직접 들었다.
개원 이래 북구의회 최초이자 전국적으로도 드문 이번 공개 보고회에서 최기영, 주순일, 김귀성, 정상용, 전미용, 손혜진, 기대서 등 의원들은 일본의 복지, 지역 경제, 재난 안전 우수 사례를 소개하며 이를 지역에 적용하기 위한 방안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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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6일 광주시 북구 행복어울림센터 2층 강당에서는 공무국외출장 주민보고회가 열렸다. 2025.09.16 bless4ya@newspim.com |
특히 후쿠오카 돌봄 실습 보급센터, 시민 방재센터 등 기관 사례를 소개하며 북구형 통합 돌봄 모델 구축, 재난 안전 교육 의무화, 장애인 맞춤형 직업 훈련과 고용 확대 등 정책 방향을 제안했다.
질의응답 시간에는 주민 의견이 활발히 오갔고, 지역사회 투명성과 신뢰를 높였다.
매곡동에 거주하고 있다는 주민 김모씨는 "일본에서 다녀온 경험을 이렇게 주민과 공유할 수 있는 시간이 너무 소중하다"며 "주민 혈세로 해외에 다녀온 만큼 좋은 의제와 정책을 만들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최기영 의원은 "앞으로 주민들과 소통하며 '도약하는 지방자치 신뢰받는 열린 의회'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를 계기로 북구의회는 국외출장에 대한 주민보고회를 의무화하는 조례 개정도 추진할 방침이다.
도쿄 출장비 유용 의혹이 제기된 일부 의원들은 별도의 주민보고회를 열지 않았다. 이들 의원은 출장 경비를 지급받고 온누리상품권을 구매한 의혹을 받고 있다. 경찰은 예산 목적 외 사용 여부를 들여다 보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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